제 2의 삶이 건강하려면…
‘활동형’ 암 경험자 되세요
VOL.315 (화·수·목·금 발행)
2023-10-31

암은 완치 판정을 받고 난 후의 관리가 중요한 병입니다. 신체·정신적으로 힘든 암 치료를 이겨내며 장기 생존하는 암 경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암 이후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지금 당장 몸을 움직이세요!




<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

1. 운동이 암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2. ‘활동형’ 암 경험자가 되세요!



암 이후의 삶, 활동적이어야

암을 겪은 후 환자들은 크게 두 유형으로 나뉩니다. 암을 전환점 삼아 과거보다 활력을 찾는 ‘활동형’이 되거나,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을 중요시하는 ‘정주형’입니다. 전문가들은 어떤 유형을 더 권장할까요? 가천대길병원 종양학과 심선진 교수는 “암 경험자들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암이 재발하거나, 2차 암이 발병할 위험이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활동형 암 경험자가 돼서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장·혈액종양내과 현명한 교수도 “체력 소모를 두려워하며 가만히 앉아만 있기 보다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몸을 움직이는 게 암 이후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습니다. 활동형 암 경험자가 돼야 한다는 말입니다.


긴장 풀어주는 요가 추천

왜 활동형이 돼야 할까요? 운동은 체내 염증 수치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암 치료 자체에도 도움이 되고, 치료 후 재발 방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꼭 해야 합니다. 그 중, 요가는 암 환자가 하기에 아주 좋은 활동입니다. 미국 다나파버 암 연구소에 따르면 요가를 꾸준히 한 대장암 경험자는 요가를 하지 않은 대장암 경험자보다 생존율이 50% 높았습니다. 미국 뉴욕 로체스터대 의학센터팀이 암 치료를 받은 평균 56세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주 2회 75분씩 요가를 한 이들이 가만히 앉아서 건강 강의만 들은 이들보다 염증 수치가 현저히 낮았습니다. 이 외에, 요가가 암 경험자의 일상 피로감을 덜어준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부 강은교 교수는 “요가는 심신수련을 통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추고 정신적 육체적 긴장감을 풀어준다”며 “결과적으로 면역력을 증진시켜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근감소증을 막기도 합니다. 현명한 교수는 “요가는 항염증성 물질 분비를 촉진한다”며 “암 환자의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고, 심장·폐·근육 기능을 끌어올리는 운동”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건강 상태에 따라 추천하는 요가 방법이 다릅니다. 유방암 환자는 유방절제술 후 팔·어깨 통증이 잘 생기는 만큼 상지 스트레칭 효과를 내는 상체 위주의 요가 동작(복식호흡, 고양이-소 자세, 물고기 자세, 앉아서 옆구리 늘이기 자세 등)을, 전립선암 환자는 요실금 발병도가 높은 만큼 하지 스트레칭 효과가 큰 요가 동작(나비 자세, 양다리 교차 벌리기 등)을 하면 좋습니다. 현명한 교수는 “다니는 병원에서 암 경험자를 위한 요가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면, 담당 의료진에게 적합한 요가 방식을 추천받으라”고 말했습니다. 꼭 요가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식후 산책, 실내 자전거, 밴드운동 등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선택해 몸을 움직이세요. 활동형 암 경험자가 되는 첫 걸음입니다!


/김서희 기자 ks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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