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연홍의 아름다운 삶>
암 치료 후 겪는 가려움…
차갑게, 촉촉하게, 깨끗하게
VOL.22 (화·수·목·금 발행)
2022-05-18

항암치료를 받으면 탈수, 급격한 체온 변화, 영양 부족, 약물 부작용 등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혈색도 없어집니다. 심하면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면서 거칠어지거나, 빨갛게 갈라져 통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손, 팔꿈치, 무릎 등이 그렇습니다. 항암치료뿐 아니라 방사선치료 후에도 간과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피부가 가려운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긁다가 상처가 나고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암 치료 중 생기는 피부 이상반응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잘 관리하지 않으면 감염 등 생각지도 못한 피해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케어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암 치료 중 겪는 이런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세안입니다.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하세요. 저자극 ‘세라마이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해 손으로 거품을 충분히 만들어 얼굴을 부드럽게 문지르면 좋습니다. 자극을 최소화하는 게 좋기 때문에 샤워기 물을 직접 얼굴에 대는 건 금물입니다. 세안 후에는 피부 속 수분이 느껴지는 그때 ‘무알코올’ 보습크림을 바르면 아주 좋습니다. 알코올이 함유된 스킨이나 로션 등은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합니다. 만약 면도를 해야 한다면 칼보다는 전기면도기를 쓰는 것이 피부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샤워는 뜨겁거나 차가운 물은 피해주세요. 샤워를 20분 안으로 빠르게 끝내야 피부에 부담이 덜 갑니다. 뜨거운 물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물이나 수증기의 온도가 높으면 연약해진 피부에 자극과 손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바디워시는 베이킹소다와 바디스크럽을 조금씩 섞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부드럽게 문지르면 몸의 각질이 잘 정리됩니다. 다만 세게 문지르면 각질이 과도하게 벗겨지면서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잘 못 할 수 있습니다.


탕 목욕을 한다면 쑥, 레몬, 녹차, 장미 등을 말려 입욕제로 사용해보세요. 피부 면역력과 활기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목욕용 오일을 몇 방울 첨가하면 건조함과 가려움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탕 목욕은 최대 30분을 넘기지 않아야 하고, 물기를 닦을 땐 수건으로 감싸 가볍게 두드리거나 살짝 누르듯 해야 자극이 가지 않습니다. 목욕 직후 역시 보습제를 발라야 수분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피부가 가려울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부위를 차갑게 만들어보세요. 차가운 물을 적신 거즈나, 수건으로 감싼 아이스 팩을 가려운 부위에 올려놓으면 가려운 게 좀 사라집니다. 아이스 팩을 피부에 직접 대면 피부 조직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차가운 것이 없을 땐 손으로 지그시 누르거나 가려운 부위를 흔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통풍이 잘 되는 천연소재로 된 옷을 몸에 붙지 않도록 여유 있게 입는 것도 추천합니다.


여기에, 다음의 여섯 가지 수칙을 잘 지켜보세요. 암 치료 중 겪는 피부 고민을 더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1. 침구 커버 매일 바꾸기

2. 온도를 15~20도로 유지하고 자주 환기하기

3. 실내가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기

4. 물 자주 마셔서 몸속 수분 채우기

5. 저자극 보습제를 곳곳에 두고 수시로 바르기

6. 충분히 숙면하기


/전연홍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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