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랑 밥상>
암 환자를 위한
‘영양 조제 음료’ 활용법
VOL.287 (화·수·목·금 발행)
2023-09-06

항암 치료를 받으면 식욕 부진이나 구토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밥을 잘 먹고 싶어도,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밥 한 숟가락조차도 먹기 힘든데요. 밥을 먹어야 암을 이겨낼 수 있는 암 환자에게 식욕 부진은 가장 큰 고통입니다. 항암 치료로 인해 식사가 어려울 때 먹기 좋은 ‘영양 조제 음료’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영양 조제 음료는 식욕 부진으로 식사량이 줄거나 영양분이 부족한 환자들에게 적합한 보충 음료입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제공해 식사 섭취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줍니다. 항암 치료가 끝난 후, 식사 준비가 어려운 경우에도 영양 조제 음료를 섭취하셔도 됩니다. 밥과 반찬처럼 고형물 섭취가 어려울 때도 음료 형태인 영양 조제음료는 더욱 활용하기 좋습니다.  


영양 조제 음료(일반용) 한 캔(200mL)의 영양가는 ‘밥 3분의 1공기, 생선 한 토막, 나물 한 접시’를 먹는 수준과 비슷합니다. 식사대용으로는 매끼 한두 캔, 간식으로는 한 캔이 권장됩니다. 특히 영양 조제 음료를 섭취하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여러 업체에서 환자들의 기호를 고려한 다양한 맛의 상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특정 영양소를 강화(고단백, 오메가3 함유 등)하거나 환자 질환에 맞춘 영양 조제 음료(당뇨 환자용, 신장용, 투석용 등)도 개발되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양 조제 음료가 모든 음식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기억하셔야 합니다. 균형 잡힌 식사가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영양 섭취법입니다. 기존 식단에 영양 보충 음료를 추가로 섭취해 영양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신의 기저질환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영양 조제 음료를 나에게 필요한 만큼 섭취하세요. ‘영양  조제 음료 활용 방법’ 영상을 참고해 균형 잡힌 영양 섭취로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영양 조제 음료 활용 방법>


1. 다양한 간식과 함께 섭취하기

빵, 떡, 시리얼 등을 먹을 때 탄산음료, 주스, 커피 대신 영양 조제 음료를 섭취하면 부족한 열량과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2. 다른 재료와 섞어 먹기

빵을 만들 때 영양 조제 음료를 재료로 활용하면 특유의 맛을 감추고 영양가를 늘릴 수 있습니다. 미숫가루와 영양조제 음료를 섞고 열량 보충이 필요하다면 꿀이나 설탕을 소량 첨가하거나 과일과 함께 갈아드세요. 


3. 다양한 제품 시도하기

고소한 맛, 검은깨 맛, 과일 맛, 커피 맛 등 다양한 맛이 출시돼 있습니다. 편의점이나 대형 약국에서 맛보기용 소포장 제품이나 낱개로 구매해 맛본 후 입맛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세요.


4. 스무디 형태로 먹기

당뇨 환자용이나 농축 제품은 일반용보다 지방 함량이 높아 느끼한 맛이 날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넣어서 시원하게 섭취하거나 얼음과 과일을 함께 갈아서 과일 스무디 형태로 마신다면 느끼한 맛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얼려서 아이스크림처럼 섭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박현하 이대서울병원 임상영양사
암에 걸리고도 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나아가, 암을 현명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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