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중 흔히 겪는 ‘구강’ 합병증, 막는 방법은?
2022-11-28

항암 치료를 받는 암 환자의 40%는 구강 합병증을 경험한다. 점막은 세포 성장이 빨라 항암제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점막으로 이뤄진 구강에 염증이 쉽게 생기는 탓이다. 항암 치료 전부터 구강 관리를 꼼꼼히 하면 이를 막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구강 합병증 중 가장 흔히 겪는 질환은 ‘구강 점막염’이다. 항암제로 인해 구강 점막의 상피세포가 손상돼 입 안이나 목 안쪽이 헐고 염증이 생긴다. 이외에 구강 안의 침샘이 말라 항균작용을 하지 못하는 ‘구강 건조증’, 치아가 시리고 아픈 ‘치아과민증’, 입 안에 하얀 막이 생기고 통증을 동반하는 ‘칸디다증’ 등이 생길 수 있다. 구강 합병증은 항암제를 투여한 뒤 2~3주차에 증상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며, 위암이나 대장암 등에 주로 쓰이는 5FU 항암제가 구강 합병증을 많이 유발한다.


구강 합병증이 생기면 통증 등의 이유로 음식물 섭취가 힘들어져 암 환자의 영양보충이 어려워진다. 또 구강 내 면역력이 저하돼 잇몸질환이나 충치가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치아와 잇몸 사이가 염증으로 인해 벌어지는 치주낭이 생길 경우, 치주낭 속 세균이 폐로 넘어가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잇몸 질환이 심할 경우, 발치하거나 항생제 연고를 발라 질환 악화를 막아야 한다. 

구강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밥을 먹은 뒤와 잠자기 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칫솔은 구강 점막을 자극하지 않도록 칫솔 머리가 작고 부드러운 칫솔모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양치하기 전에 칫솔모를 따뜻한 물에 담그면 칫솔모가 부드러워진다. 치약은 불소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입 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이나 구강 세정액으로 자주 헹궈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구강 세정액을 고를 때는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고 자극이 덜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식사를 할 때는, 자극적인 양념이 된 음식이나 딱딱하고 거친 음식은 입 안을 자극해 피해야 한다. 대신, 물기가 많은 음식이나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매일 본인의 구강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입 안이 붉게 변했거나 따끔거리는 등 통증이 이미 생겼다면, 2시간마다 구강 세정액으로 입을 헹궈 증상을 완화하고 이차 감염을 막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할 경우, 구강 세정액에 벤조카인 등 국소 마취제를 섞어 스프레이 형태로 뿌리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최지우 기자 cj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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