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예술을 만나면>
지금 외로운가요?
스스로를 안아 주셔야죠!
VOL.96 (화·수·목·금 발행)
2022-09-28

우리는 이따금 세상에 나 혼자 떨어져 있는 것 같은 외로움을 느낍니다. 내가 앓고 있는 질병에 대해 주치의가 나의 통증을 이해하긴 하지만 이 통증을 함께해주지는 못합니다. 인생의 많은 것을 함께 꿈꾸고 계획했던 배우자도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이 통증을 나눠가질 수는 없습니다. 온전히 내 몸만이, 나 자신만이 통증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응원의 메시지도 내게 위로가 되지는 않습니다.


잠시 멈추고 나를 찾아온 외로움을 바라봅시다. 나 혼자인 것 같은 느낌, 외로움이 느껴진다면 잠시 그 외로움을 바라보세요. 가슴이 시리고 슬픔이 느껴진다 해도 잠시 그 외로움에 머물러 보세요. 우리는 정말 혼자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이 세상과 연결돼 있습니다. 호흡하고 있는 지금, 내 몸으로 들어가는 공기는 나의 몸 구석구석으로 들어가 산소를 전달합니다. 공기가 내 몸에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알아차리세요. 반복해 호흡하면서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내가 어떻게 세상과 연결돼 있는지 그 연결에 머물러 보세요.

김태은 교수의 그림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은 ‘누구와 함께 하길 원하는 마음’의 역설입니다.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나의 마음과 함께 있어 주세요. 나의 고통을 가장 잘 아는 내가 나의 위로자가 돼야 합니다. 외로움을 피하거나 덮어두지 말고 외로움을 느끼는 나에게 손을 뻗어 보호하고 안아주세요. 그리고 함께하면 좋은 사람들을 떠올려 보세요. 나에게 친절을 베풀어주었던 사람,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사람, 내가 아끼는 사람, 나의 건강을 위해 힘쓰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세요. 지금 당장 당신의 곁에 있지는 않더라도, 이 사람들 안에서 우리는 살아갑니다.


오늘은 마음속에 나를 위로하는 씨앗을 심어보겠습니다. 그 씨앗이 열매를 맺기 전까진 나를 사랑하고 나를 위로하는 마음을 잘 가꾸어야 합니다.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한 법이니까요. 지금의 내 감정이 어떤지 그려 보세요. 그리고 나를 어떻게 위로해줄 수 있는지도 표현해 보세요.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매일 행복한 일들은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때때로 외롭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충만합니다. 감정은 일어나고 또 사라집니다. 그러니 부정적인 감정에 압도되지 말고 불편한 감정이 올라와도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태은 교수의 그림

호흡에 집중해봅니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에 집중합니다. 호흡이 편안해졌다면 아래의 글을 작은 소리로 읽어 보세요.


내가 지금 누리는 이 세상의 공기와 햇살에 감사합니다. 

지금 여기에 숨 쉬고 있는 나의 호흡에 감사합니다. 


나는 슬픔을 지나 생동감을 느낄 것입니다. 

나는 불안을 지나 용기를 얻을 겁니다. 

나는 절망을 지나 희망을 향합니다. 

나는 나의 몸과 마음이 평안하길 바랍니다.


/김태은 드림
암에 걸리고도 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나아가, 암을 현명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아미랑과 함께하면 마음의 평안은 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