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가 어렵고 힘든 치료 후 다소 건강을 회복하고 부분적으로 정상화가 된다면, 그 다음에 최고로 바라는 것은 암이 재발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재발을 막기 위해 이거 하나만 하면 된다”라거나 “이것만 먹으면 걱정 없습니다”라고 한다면 의심하세요. 오늘은 암 재발을 막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봅니다.

암 재발 막는 방법은 ‘마음’

암 재발을 막을 비법이나 특효약은 지금까지 결코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왕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정석은 있습니다. 모든 치료는 관점을 크게, 길게, 넓게, 깊게 보아야 합니다. 총체적으로 보고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의학적 치료, 면역 치료, 식이·영양 요법, 운동, 여행, 가족 치료, 구제·봉사 요법, 예술 요법 등을 실천해 나가길 권합니다. 이와 더불어 제일 중요한 것은 ‘나는 예외’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는 겁니다.

‘나는 살 수 있다’ ‘나는 이겨낼 수 있다’ ‘나는 암을 극복할 수 있다’ ‘암은 낫는 병이다’ ‘신의 영역에서 암은 못 고칠 병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세요. 하늘의 영역에서는 암이나 감기나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치료 방향을 선택한다면, 혹 암이 재발했다 하더라도 극복 가능할 겁니다.

투병 과정 자체가 행복해야

내가 낫는다 생각하고 극복할 수 있다 생각하면 낫는 쪽으로 선순환이 생깁니다. 반대로 암 재발이 두렵고 염려되고 걱정되고 불안하고 극복하기 힘들겠다고 생각하면 악순환의 고리가 생기고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선순환을 선택하는 일입니다. 만약 암을 죽이기 위해 환자 본인이 죽을 때까지 항암제를 한다면 이는 잘못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삶의 질이 높아야 여생이 더욱 행복하고 긍정적인 치료를 해나갈 수 있게 됩니다. 언젠가는 나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지금의 고통을 그저 감수만 하는 상황이라면 좋은 치료가 아닙니다. 현재 투병 과정이 행복한 것도 치료 방향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하루하루의 행복한 선택이 결국 암의 극복, 재발 방지라는 행복한 삶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저는 병원에서 암 치료를 두고 ‘행복한 암 치료’라고 이야기 합니다. 지금 힘들고 고통스럽고 어렵고 지긋지긋하고 ‘이러다 죽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건 잘못된 선택입니다. 고통을 무작정 참는 선택 후에 암을 극복하는 환자를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암 치료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참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기억해야 하는 건 매일 행복해야 잘 이겨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좋은 마음과 좋은 습관을

심리학의 아버지 윌리엄 제임스의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달라진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변해야 행동과 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좋은 것 먹고 잘 자고 운동하세요. 그동안 좋은 습관을 만들지 못했다면, 앞으로 바꾸면 됩니다. 암을 불러들이는 나쁜 습관에서 암이 나가게 하는 좋은 습관으로 바뀌도록 우리 몸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진심으로 재발하지 않고 암에서 자유롭게 오래 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결단하여 생각을 바꾸고 습관을 바꾸세요.

죽음 앞에서 하지 못할 게 뭐가 있을까요? 마음만 굳게 먹으면 못할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가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면 지금부터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나는 하늘의 복을 받은 사람이다’ ‘존귀한 사람이다’는 생각을 가지세요. 마음의 습관을 변화시킬 때 암 재발에서도 멀어질 수 있을 겁니다.

좋은 생각과 습관으로 인내한 이후의 여러분은 재발을 이겨낸 환자일 뿐 아니라, 참사랑을 아는 성숙하고 건강한 사람으로 거듭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