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살 많아도, 고혈압 위험 높아질까? 오히려 '반대'

입력 2020.09.14 14:04

허벅지 사진
다리에 지방이 많은 사람은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체지방이 다리에 많이 분포된 사람은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저지대학 의대 연구팀은 20~59세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체지방이 다리에 분포하는 비율과 고혈압에 걸릴 위험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X선 촬영으로 다리의 지방 조직을 측정하고 이를 몸 전체의 지방 조직과 비교했다. 몸 전체에서 다리 지방 조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남성은 34%, 여성은 39%가 넘으면 다리에 지방이 많은 것으로 규정했다. 그 결과, 다리에 지방이 많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고혈압일 가능성이 61% 낮았다. 연구팀은 연구대상자가 모두 20~59세인 만큼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60세 이상까지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긴 어렵다고 한계를 밝혔다. 단, 연구팀은 몸에 지방이 많은 것 자체가 건강에 나쁘기보다 몸의 어느 부위에 지방이 많은지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진행한 아유시 비사리아 연구원은 “몸의 어느 부위든 지방이 많으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다리의 지방은 고혈압에 걸릴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리에 찐 살을 걱정하기보다 각종 합병증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복부 지방을 줄이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0 고혈압 학술회의’에서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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