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치, 코로나 사망률 낮춰"… 바이러스 침투 막는다

입력 2020.07.20 10:11

김치
프랑스 연구진이 한국의 김치가 코로나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적은 이유가 '김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프랑스 몽펠리에대 폐의학과 장 부스케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사망자 수와 국가별 식생활 차이를 연구했다. 

그 결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치명률이 매우 낮은 국가인 독일과 한국 식습관에 공통점이 있었다. 발효시킨 배추, 양배추를 많이 먹는다는 것. 한국에서는 김치, 독일에서는 양배추를 싱겁게 절여 발효시킨 사워크라우트(sauerkraut)를 즐겨 먹는다. 
연구팀에 따르면 발효시킨 배추는 ACE2(앤지오텐신 전환 효소2)를 억제한다. ACE2 효소는 사람 세포막에 존재하는데, 코로나바이러스가 ACE2와 결합해 세포 속으로 침투해 병을 일으킨다. 즉, 발효시킨 배추가 ACE2의 천연 '억제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장 부스케 교수는 "식단을 바꾸는 것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자신도 이번 연구를 계기로 발효 양배추 위주로 식단을 바꿨다고 전했다. 

장 부스케 교수는 호흡기·알레르기 분야의 석학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세계 만성 호흡기질환 퇴치 연맹(GARD)' 회장을 지낸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변환 알레르기(Clinical and Translational Aller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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