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우리 아이 '투렛증후군'으로? 취학 전 증상일 땐 대부분 사라져

입력 2020.05.22 09:03

취학 후 증상 땐 진료받아야

경기도 양평에 사는 28세 투렛증후군(난치성 틱장애) 환자가 정신 장애인으로 인정되면서, 틱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를 둔 부모들의 걱정이 크다. 틱장애가 일상 생활을 어렵게 할 정도로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투렛증후군은 얼굴이나 몸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운동 틱장애와 함께, "아아" 등 이상한 소리를 돌발적으로 내는 음성 틱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다. 틱장애는 소아청소년의 5~18%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전문가들은 양평의 환자처럼 장애 판정을 받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는 드물다고 말한다. 투렛증후군 유병률은 0.3~0.8%다.

틱장애는 뇌의 도파민 조절 이상으로 발생하는 소아신경질환이다. 의도하지 않게 눈을 깜박이거나 코를 움찔거리는 등 반복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는 "대부분 초등학교 입학 전에 증상이 나타나 1년 이상 지속되지 않고 사라지는 '일과성 틱장애'"라며 "틱장애가 있는 아이를 둔 부모들은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초등학교 입학 후에 틱장애가 생겼고, 운동 틱과 음성 틱 증상이 같이 나타나며,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된다면 투렛증후군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운동 틱의 경우도 얼굴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목이나 어깨를 움직이거나 다리를 흔드는 등 몸에도 나타나면 증상이 더 중하다. 천근아 교수는 "일과성 틱장애는 부모가 경과관찰만 해도 되지만, 난치성이 의심되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는 도파민을 조절하는​ 약물 치료와 행동 치료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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