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이자카야, 제2의 이태원 클럽 될까…방문자 6명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05.20 16:43

6명 확진…방문자 자발적으로 신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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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이자카야 자쿠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등장하며 안양시 지역방역체계에 비상이 걸렸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안양시 이자카야가 ‘제2의 이태원 클럽’이 될까.

경기도 안양시에서 이자카야 자쿠와 방문자 6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안양시 등 각 지자체 방역당국에 따르면 강남병원 직원인 용인 73번 확진자(26·남성·안양시 거주), 이태원 클럽 방문 이력이 있는 군포 33번 확진자(20대 남성)가 '안양 1번가'로 불리는 안양역 인근 ‘자쿠와’ 음식점을 최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포 33번 확진자에 이어 안양 27번 확진자(27세·남성·호계2동 거주), 안양 28번 확진자(25· 남성·호계3동 거주), 안성 3번 확진자(28세 남성), 수원 55번 확진자(20대·남성) 등이다.

이들은 서로 친구 또는 지인 사이로, 자쿠와 식당 등 안양에서 모였던 것으로 조사됏다. 하지만 이중 누가 최초 전파자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룸에서 비말전파 위험…​접촉자 450여명 추정

해당 음식점은 일본식 술집으로, 늦은 오후부터 새벽까지 영업하면서 평일에는 하루 40~50명, 주말에는 하루 100명 안팎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실내가 룸형태로, 방문자간 비말전파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안양시는 이에 따라 확진자들이 방문한 시간대 이 음식점을 방문한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함께 보건소에 연락,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확진자들이 이 음식점을 방문한 시간대는 ▲지난 3일 오후 11시∼4일 오전 4시 ▲14일 오후 8∼11시 30분 ▲15일 오후 7∼12시 ▲17일 오후 6시 30분∼18일 오전 3시 등이다.

확진자 동선표
자료=경기도 안양시 제공

지금까지 비슷한 시간대에 해당 음식점을 방문하거나 인근에 있었다며 안양 만안구보건소와 동안구보건소에 신고한 시민은 450여명에 이른다.

안양시 방역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며, 신속하게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동통신사와 신용카드사 등의 협조를 얻어 해당 시간대에 이 음식점을 중심으로 반경 2㎞ 이내에 있었던 주민들의 소재도 파악해 검사를 유도할 계획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자쿠와 음식점 입구에 CCTV가 있지만 화질이 나빠 출입자 확인에 어려움이 따른다"며 "방문자들의 자발적인 신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자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에 연락해 신속히 검사를 받기 바란다"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 음식점이 새로운 집단감염 발원지가 되는 것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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