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시간 이상 '집콕'하는 사람, '비타민D 결핍' 걱정해야

입력 2020.04.28 17:42

평소 앉아있는 시간 많으세요?

햇볕을 쬐는 모습
하루 5시간 이상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사람은 비타민D 부족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코로나19 유행으로 '집콕' 문화가 생기면서 가장 결핍을 우려해야 할 영양소가 '비타민D'가 됐다. 이를 유추할 수 있는 논문이 최근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발표됐다.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사람이 비타민 D가 부족할 위험이 높았던 것. '좌식시간(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시간)'은 그 자체로 비타민D 부족의 위험 인자로 조사됐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팀은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1598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평균 좌식시간이 5시간 이상일 때가 5시간 미만일 때와 비교해 비타민D가 부족할 위험이 높았다. ‘비타민D부족’은 혈중 25(OH)D농도가 20ng/mL이하인 경우로 정의했다. ‘좌식 시간’은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앉아서 또는 누워서 보낸 시간을 하루 평균으로 계산했다. 연구에 따르면 꼭 밖에서 고강도 신체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실내에서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그 자체가 비타민D 부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반드시 햇볕을 쬐는 야외 활동이나 신체 활동이 아니더라도 좌식시간이 적을 때 나머지 시간을 실외에서 보냈을 가능성이 있어 비타민D가 부족할 위험이 적었다"며 "틈틈이 좌식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비타민D 수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비타민 D는 식품으로 섭취되는 양은 많지 않다. 대부분 피부를 통해 290–315nm 파장의 자외선을 받았을 때 만들어진다. 비타민D는 주로 칼슘과 관련해 뼈에만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왔으나 최근에는 체내 여러 세포에서 비타민D수용체가 발견되면서 당뇨병과 암 등 만성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

현대인들은 과거에 비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져 비타민D 부족이 심각하다. 이번 연구에서도 참여자 모두 혈중 비타민D가 부족한 상태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비타민D부족 환자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년 간 3.8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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