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대안으로 주목… 'PRP 주사'로 팔꿈치 통증 해결

입력 2020.01.08 08:00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선정
기존 치료 효과 없을 경우 가능

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원장이 환자의 팔꿈치에 PRP를 주사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원장이 환자의 팔꿈치에 PRP를 주사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팔꿈치 통증에 스테로이드 제재 대신 자기 혈액에서 뽑은 성분을 주입하는 새로운 방식의 치료가 가능해진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팔꿈치 관절의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치료술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평가를 마치고, 신의료기술로 선정했다. 복지부는 고시에서 "PRP 치료술은 기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법과 비교해 시술 후 6개월간 기능 개선 및 통증 완화를 보여 유효한 기술"이라고 명시했다. 또 "시술에 따른 합병증 사례가 대부분 경미해 임상적으로 수용 가능한 안전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스테로이드 대안으로 주목… 'PRP 주사'로 팔꿈치 통증 해결
PRP 치료는 환자의 혈액을 원심분리기로 분리해 얻은 혈소판 풍부 혈장을 아픈 부위에 다시 주사하는 방식이다. 혈액 20㏄에서 약 2㏄의 농축된 PRP를 얻는다. 혈소판에는 각종 성장인자가 풍부하다. 손상된 인대·근육·연골에 주사하면 세포 증식·콜라겐 생성·상피세포 성장 촉진·신생혈관 재생·상처 치유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술 시간은 30분 안팎으로 짧다. 일반적으로 1주에 1회씩 총 2~3회 치료한다. 시술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가 치유력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다만 이 시술을 처음 받으려면 기존 치료로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는 기록이 필요하다. PRP 시술은 미국·유럽·일본 등에서는 무릎 관절염 치료에 쓰이고 있지만 국내에선 이번 팔꿈치 분야에서만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모든 의료기관에서 시술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PRP 행위 신청서를 접수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된 혈액처리 장비를 갖춰야 한다. 팔꿈치 PRP 시술 비용은 1회 2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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