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 위협하는 '3대 열성질환', 초기증상 알아둬야

입력 2019.10.18 14:30

나들의 주의보

나들이 가족 사진
3대 열성질환은 초기 증상이 감기나 피부질환과 비슷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을철에는 가족 혹은 지인들과 함께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특히 불꽃 축제나 단풍놀이 등을 즐기러 풀이 우거진 곳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야외활동이 잦은 가을에는 3대 열성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일명 3대 열성질환에는 유행성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가 있다. 이 질환들은 모두 잔디나 풀이 많은 지역에서 감염되기 쉽다. 이들 질환은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유행성 출혈열

유행성 출혈열은 늦봄과 늦가을에 들쥐 배설물이 건조되며, 여기에 있던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환이다. 해마다 수백 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사망률은 7%로 높은 편이다. 유행성출혈열의 잠복기는 평균 2~3주로 초기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등 감기와 비슷하다. 병이 악화되면서 점차 혈압이 떨어지고, 소변이 나오지 않다가, 소변 증상이 개선되면서 회복된다. 보통 사망자는 소변이 나오지 않는 감뇨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유행성출혈열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증상을 억제하는 치료가 이뤄진다. 예방법은 ▲산이나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기 ▲들쥐 배설물에 접촉하지 말기 ▲집 주위에 있는 들쥐 서식처인 잡초를 제거하기 ▲잔디밭 또는 풀밭에서 침구와 옷을 말리지 말기 ▲야외활동 후 귀가시 반드시 옷을 털거나 세탁하기 ▲외출 후 바로 목욕하기 ▲야외활동 중 가급적 피부 노출 삼가 등이 있다. 야외활동을 주로 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미리 예방접종을 한다.

◇쯔쯔가무시병

쯔쯔가무시병은 들쥐의 몸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어 감염되는 전염병이다. 털진드기 유충은 주로 들쥐가 잘 다니는 풀밭 등에 서식한다. 이 유충에 물리면 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과 발열, 오한,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생긴다. 1cm 크기의 피부 반점이 생겨 상처를 형성하기도 하며,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농촌에 거주하는 사람, 즉 농민이나 밭일을 하는 사람이 고위험군이다.

쯔쯔가무시병은 다행히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 가능하다. 들쥐의 털진드기에 물리면 손톱 모양의 물린 상처가 남는데, 외부활동 후 이런 상처가 발견되면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쯔쯔가무시병 예방법은 ▲유행 지역의 숲이나 밭 출입 삼가기 ▲밭에서 작업 시 가급적 긴 옷 입고 장갑 끼기 ▲집 주위에 있는 들쥐 서식처 없애기 등이 있다.

◇렙토스피라

렙토스피라는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들쥐, 집쥐, 족제비, 여우, 개 등의 소변을 통해 전염된다. 소변을 통해 외부로 나온 균이 사람의 상처를 통해 인체에 들어와 병을 일으킨다. 초기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눈의 출혈 등으로 몸살감기 증상과 비슷하다. 이 같은 초기증세가 2~3일 지속된 뒤 가슴이 뻐근해지는 흉통과 기침, 각혈, 호흡곤란, 황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소변이 나오지 않는다.

치료는 항생제 투약이 이뤄진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간이나 신장 등에 합병증을 일으켜 치사율이 2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렙토스피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논이나 들에서 일할 경우 손발 등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장화와 장갑, 긴 옷 등을 착용하고 ▲가능하면 논 등에 고여 있는 물에 손발을 담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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