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국내 9마리째 발견, 돼지고기 먹어도 될까?

입력 2019.10.18 10:45

조선일보 DB
국내에서 9번째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가 발견됐다./사진=돼지

국내에서 최초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16일 9번째 돼지열병 바이러스 감염 멧돼지가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기도 연천과 파주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현재까지 발견된 ASF 바이러스 검출 멧돼지는 9마리로 민통선 안에서 7마리, 비무장지대(DMZ) 안쪽에서 한 마리, 민통선 남쪽에서 1마리가 발견됐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멧돼지 사체가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됨에 따라 ASF 바이러스가 기존 발견 지점보다 서남쪽으로 많이 내려온 것으로 추정돼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돼지가 어떤 경로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걸렸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는 일반적인 원인으로는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음식물을 먹은 경우 ▲농장 관계자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국을 다녀왔거나 ▲야생 멧돼지가 바이러스를 옮기는 경우 등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파주 농장에서 발생한 돼지열병의 경우 어떤 경우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돼지가 한 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 병이지만 사람에게는 병을 일으키지 않는다. 이에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돼지고기를 먹을 때 감염 걱정을 할 필요는 없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섭취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감염됀 돼지 고기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으므로 국산 돼지 고기를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남하를 방지하라'는 방침을 경기도청 등에 전달했으며, 이에 경기도청은 지난 15일 '야생멧돼지 합동포획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가평군 일원에서 야생멧돼지 합동 포획을 실시한다. 경기도는 멧돼지 포획 후 혈액 시료를 채취, 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며 환경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른 매몰 및 소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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