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첫 환자 발생,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하려면…

입력 2019.09.02 10:38

모기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헬스조선 DB

대구시에서 올해 첫 국내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80대 여성인 이 환자는 지난 달 18일부터 발열과 의식 저하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21일 의료기관에서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29일 보건환경연구원 및 질병관리본부에서 두 차례 실험을 거쳐 최종 확진을 받은 후 사망했다. 고혈압,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률 20~30%, 치료돼도 합병증 남을 수 있어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뇌염의 경우 성격 변화와 신경 증상이 나타난 후 오한과 두통이 심해지면서 고열과 함께 경련 및 의식 소실과 혼수상태로 진행되는 것이 전형적이다. 회복돼도 3분의 1은 침범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남길 수 있어 위험하다. 특히 최근 5년간 일본뇌염 환자 90% 이상이 4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40세 이상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서 피부노출 최소화, 모기 서식지 없애는 방법도

일본뇌염과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매개체인 모기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야외 활동 시에는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물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을 한다면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 성분이 있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기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생후 12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예방접종 필수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권고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접종 가능하다.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인일지라도,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논·돼지축사 인근 등)에 거주하는 사람과 일본뇌염 유행국가(오스트레일리아,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괌,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네팔, 필리핀, 러시아, 사이판,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베트남 등)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접종을 권장한다. 성인은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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