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입력 2019.08.27 16:47

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
미혼 여성이라도 냉증, 심한 생리통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여성의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사진=헬스조선DB

산부인과는 임신한 여성, 혹은 임신을 계획한 여성만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미혼인 여성이라도 여성 질환을 정기적으로 검진하는 것이 건강 관리를 위해 중요하다. 과거에는 여성들이 대부분 늦어도 30대 초반에 초산을 했기 때문에 산전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등을 이유로 비교적 젊은 나이부터 산부인과를 찾았다. 이를 통해 질염이 골반염으로 악화되는 것을 조기 치료로 예방하거나, 자궁내막증·자궁근종 등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혼 연령이 늦어지고, 미혼 여성들이 산부인과 검진을 꺼려하는 경향 탓에 여성 질환을 제때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의도 어니스트 여성의원 조혜진 원장은 "질염 등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면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은 만성 질염이 되거나, 원인균에 따라 임신에 악영향을 미치고 통증도 큰 골반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에 성경험이 없는 여성이라도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졌거나, 생리량이 지나치게 많고 생리통이 심한 경우, 질 분비물이 늘고 색과 냄새가 달라진 경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성경험이 없는 여성이 자궁이나 난소 관련 질환 의심 증상이 생길 때에는 성경험이 없음을 진료 전 미리 밝히면 복부 초음파로 검사할 수 있다.

조혜진 원장은 "교육 수준이 높은 전문직 여성들도 의외로 자신의 건강 관리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며 "미혼여성이라도 정기적인 여성의원 상담은 건강관리에 필수라는 점을 잊지 말고 부담 없이 여성의원을 방문해 꾸준히 건강 관리를 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이라면 매년 1회 자궁경부암 검진을 권장하고 있으며, 의료보험공단에서도 20대 여성부터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검진을 국가 검진으로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