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 발바닥 앞 쪽이 화끈거려요"

입력 2019.05.08 10:28

김준현 원장 상담 장면
동탄시티병원 김준현 원장이 지간신경종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동탄시티병원 제공

직장인 유모씨는 얼마 전부터 걸을 때마다 발바닥 앞 쪽이 화끈거리고 아팠다. 처음에는 편한 슬리퍼로 갈아 신거나 신발을 벗고 있으면 통증이 사라졌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자주 신었던 신발을 신어도 통증이 심하고 걷기 불편했다. 병원을 찾은 유 씨는 의사로부터 '지간신경종' 진단을 받았다.

지간신경종은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 주위의 조직이 단단해 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발가락 사이를 지나가는 감각 신경이 부어 통증을 유발하기에 주로 발가락 주변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흔한 족부질환인 족저근막염이 발바닥 중앙과 발 뒤쪽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달리 지간신경종은 발바닥 앞쪽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외부적인 요인으로 과도한 압력이 꾸준히 가해져 신경이 압박되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앞볼이 좁은 신발이나 하이힐을 자주 신는 사람이면 주의해야 한다.

발이 화끈거리거나 발이 답답하고 불편한 경우를 비롯해 찌릿한 통증, 감각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앞쪽 발바닥과 발가락 통증이 심하고 발가락 사이의 공간을 손가락으로 꾹 눌렀을 때 증세가 나타나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할 수 있다. 자간신경종이 있으면 신발을 신었을 때는 불편하다가 신발을 벗거나 푹신한 신발을 신었을 때 통증이 사라져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동탄시티병원 김준현 원장은 “환자에 따라 허리디스크나 하지정맥류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며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보행에 문제가 생겨 무릎이나 발목을 비롯해 허리 등 척추 관절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간신경종이 생겼다면 수술적 치료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먼저 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발볼과 발가락을 압박하는 신발은 피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편안한 신발을 신고 기능성 깔창이나 패드 등을 이용하면 증상이 쉽게 완화된다. 통증이 심하고 보존적 치료로 증세가 나아지지 않으면 주사나 신경종 제거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발바닥이 부드럽고 발볼이 넓은 편한 신발을 신고, 하이힐이나 플랫슈즈, 앞볼이 좁은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족욕이나 발가락 마사지 등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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