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후두염 주의보… '쉰목소리·기침' 주요 증상

입력 2018.12.13 14:05

12월 환자 가장 많아

기침하는 여성
겨울에는 후두염 발생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국내 후두염 환자가 늘고 있고, 겨울에 특히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두염은 성대를 둘러싸고 있는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후두염 환자 수는 지난 2013년 372만7000명에서 2017년 383만2000명으로 4년 새 2.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은 3.52%, 여성은 2.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연령대별로는 30대(15.4%)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40대(14.8%), 9세 이사(14%) 순이었다. 남성은 9세 이하가 가장 많고, 그 뒤로 30대, 40대 순이어으며, 여성은 30대가 가장 많고, 그 뒤로 40대, 50대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빈인후과 신향애 교수는 남성 환자 보다 여성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후두염은 목소리 변화가 대표적인 증상인데,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의 경우 목소리 변화에 더 민감해 병원에 내원하는 여성 환자가 더 많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2013~2017년 월별 평균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겨울(12월)에 59만8000명으로 환자 수가 가장 많고, 겨울에서 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환자 수가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2017 후두염 월별 평균 진료인원>

후두염 월별 평균 진료인원
사진=건강보험관리공단 제공

신향애 교수는 “후두염은 상기도 호흡기 질환으로 통칭되는 감염성 질환으로 목이 붓고 갑자기 목소리가 변하는데, 특히 겨울에는 실내 실외 기온차가 커져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대기로 호흡기 점막이 약해져서 공기 중에 있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후두에 침입하해 환자가 는다”고 말했다.

한편 신 교수는 "후두염은 주변 기관의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기침, 가래, 연하통 등이 함께 생기는 일이 흔하지만, 이를 적절히 치료치 않아 기침을 오랫동안 하거나 흡연, 과도한 음성사용을 하면 성대 결절이나 성대 부종, 후두 육아종 등이 생길 수 있다"며 "후두점막의 만성 발적이 유지돼 급성 증상이 완화된 후에도 이물감과 쉰 목소리가 지속되는 만성 후두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두염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하고, 목을 많이 쓰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완화된다. 필요한 경우 소염제, 진해거담제를 쓸 수 있고, 염증이 지속되거나 세균 감염에 의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다. 쉰 목소리가 심하거나 후두개 부종이 심해 호흡곤란이 발생하면 염증을 빨리 가라앉히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쓸 수도 있다.

후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하며 외부활동을 하거나, 먼지가 많은 공간에서 생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그래야 원인균이 공기로 전파되는 것을 막는다.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일이 많으면 종종 환기를 시켜준다. 또한 손을 통한 세균 전파를 막기 위해 손을 깨끗이 씻고 후두 점막을 자극하는 흡연 및 간접흡연을 줄여야 한다. 목이 건조할 경우에는 물을 자주 마셔 후두 점막을 습윤하게 유지지하고,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는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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