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복병 '뇌졸중', 단일 질환 사망원인 1위… 의심 증상 6가지

입력 2018.12.04 10:14

머리 아파하는 여성
뇌졸중은 얼마나 빨리 치료하느냐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전조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에는 혈관이 쉽게 수축해 심뇌혈관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면서,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를 기록중인 '뇌졸중'을 조심해야 한다. 뇌졸중은 혈전(피떡)이 뇌혈관을 막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뇌출혈'로 나뉜다. 그런데 뇌경색, 뇌출혈 환자 모두 꾸준히 증가 추세다. 뇌경색 환자 수는 2015년 44만2118명, 2016년 47만786명, 2017년 47만4635명으로 늘었고, 뇌출혈 환자 수도 2015년 5만520명, 2016년 5만4224명, 2017년 5만4658명으로 늘어났다.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신경과 강석재 과장은 "뇌졸중은 사망률이 높을 뿐 아니라 생존해도 신체마비·의식장애 등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며 “특히 겨울에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젊은층은 비만이나 흡연, 음주 등이 주요 원인
겨울철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가장 큰 원인은 낮은 기온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자연스레 혈압이 상승하는데 이때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좁거나 두껍고 혈관벽이 약해져 있으면 갑작스러운 혈류 증가를 버티지 못하고 혈관이 막히거나 터진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도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 강석재 과장은 "일반적으로 뇌졸중의 60~70%는 고혈압 때문에 발생한다"며 "당뇨병 환자 역시 일반인에 비해 2~3배 정도 뇌졸중에 잘 걸린다"고 말했다. 고지혈증이 있으면 혈액에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이 쌓여서 동맥경화를 일으켜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심장질환 역시 뇌졸중의 원인인데, 심장 안에 생성된 혈전이 떨어져 나와 혈류를 타고 흐르다가 뇌혈관을 막을 수 있어서다. 보통 노년기에 발생하는 뇌졸중은 고혈압, 당뇨병과 같이 장기간 앓아온 만성질환으로 혈관이 약해지거나 동맥경화, 혈류 순환 장애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반면, 젊은층 뇌졸중은 생활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대표적인 것이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음주와 흡연이다. 

◇​증상 살펴 신속히 치료, 검진으로 주기적 확인
뇌졸중 예후를 좌우하는 것은 얼만큼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나이다. 강 과장은 "되도록 빠른 시간 내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생존률이 높아지고 후유증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뇌졸중이 발병하기 전에는 주로 전조증상이 나타나 이를 기억해 증상이 나타났을 때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전조증상은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지며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 등이다. 그러나 전조증상 없이도 갑작스럽게 상태가 나빠질 수도 있어, 전조증상만으로 뇌졸중의 발병 여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확실한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만성질환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며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해야 한다. 

뇌졸중 위험 여부는 초음파를 이용한 검사로 알아볼 수 있다. 경동맥초음파를 통해 경동맥내중막 두께를 측정했을 때1.7mm 이상이면 동맥경화 진단을 내리는데, 이 경우 뇌졸중 발생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이 밖에 MRA, CTA, 뇌혈류초음파 검사 등을 이용해 혈관이 얼마나 좁은 상태인지 미리 검사해보면 뇌졸중 발생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Tip. 뇌졸중 전조증상, 이런 증상 있다면 바로 병원 찾아야
1.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린 증상이 있다.
2. 갑작스럽게 말이 어눌해지고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없다.
3. 중심을 못 잡을 정도로 심하게 어지럽고 똑바로 걷기 힘들다.
4. 한쪽 눈이 흐릿하고 잘 안 보인다.
5. 극심한 두통이 있다.
6. 한쪽 얼굴이 마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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