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날 긴장 푸는데 고혈압약이 특효? 함부로 먹었단 '큰일'

입력 2018.11.13 09:04

인데놀, 천식·당뇨병엔 치명적
효과 정도 다르고 몽롱해지기도

부정맥·고혈압 치료제인 베타차단제(인데놀)를 병이 없는데도 복용하는 사례가 많다. 수능 시험이나 면접 등 중요한 일을 앞둔 사람이 긴장 완화를 위해 주로 처방받는데, 부작용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인데놀은 최근 수험생,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있는 약이다. 심장 박동을 빠르게 만드는 신경을 차단하는 약으로, 두근거리고 땀 나고 손 떨리는 증상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인터넷 상에 '인데놀'을 검색하면 중요한 일을 앞두고 인데놀을 복용했던 후기가 여럿 올라와 있다. 성바오로병원 순환기내과 노태호 교수는 "인데놀이 스트레스호르몬 작용을 억제해 일시적으로 위와 같은 효과를 내는 건 맞지만, 복용하면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천식·당뇨병 환자, 맥박이 느린 사람 등이다.

천식 환자가 인데놀을 복용하면 기관지 협착을 일으켜 천식 발작을 유발할 수 있어서 금기된다. 당뇨병의 경우 저혈당 신호로 가슴 두근거림이 나타나는데, 인데놀 때문에 이런 신호를 못 느끼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일부는 인데놀 복용 후 심한 서맥이 유발되거나 기력이 떨어지고 몽롱한 증상을 겪는다. 임신부나 수유 중인 산모도 복용하면 안 된다. 이 약은 또, 사람마다 효과를 보는 정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복용한다고 해서 누구나 심장 박동이 안정되는 것도 아니므로 함부로 처방받아서 복용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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