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뇌졸중' 단서 잡아야 사망·장애 막는다

입력 2018.10.22 07:30

뇌졸중 예고편 '미니 뇌졸중'

머리를 만지는 남성
미니 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일과성뇌허혈발작은 증상이 찾아왔다가 24시간 안에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사진=헬스조선DB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 뇌졸중 위험도 덩달아 커진다. 흔히 뇌졸중은 겨울철에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을·겨울 또는 겨울·봄 환절기에 환자가 더 많다. 뇌로 향하는 혈관이 날씨에 따라 확장과 수축이 심하기 때문이다.

뇌졸중과 관련해 최근 의학계에서 주목을 받는 개념이 ‘미니 뇌졸중’이다. 사망이나 심각한 장애로 이어지는 뇌졸중에 앞서 경미하지만 분명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단서를 잘 포착해야 뇌졸중으로 인한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미니 뇌졸중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일과성뇌허혈발작’이다. 일과성뇌허혈발작은 일시적으로 뇌혈관이 막혔다 풀리면서 발생한다. 고혈압·고지혈증 등 혈관질환을 앓는 사람이 취약하다. 혈관질환을 앓으면 혈액에 피떡(혈전)이 생겨 뇌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일과성허혈발작의 증상은 팔다리가 둔해지거나 마비가 찾아오고, 발음이 어눌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표정이 일그러거나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기도 한다. 평소와 다른 느낌의 두통·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은 24시간 내에 사라진다.
문제는 증상이 오래 지속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과성뇌허혈발작은 치명적인 뇌졸중이 오기 전 전조증상과 같은 질병으로, 실제 이를 겪은 환자의 20~30%는 3달 내 뇌졸중을 겪는다.

전문가들은 일과성뇌허혈발작이 나타났을 때 즉시 병원을 찾아야 심각한 뇌졸중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위험이 줄어든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는 혈관은 언제든지 또 막힐 수 있다는 의미다.

병원에서는 확산강조자기공명영상검사·뇌CT·경동맥초음파 등을 통해 뇌 혈관 상태를 확인한다. 일과성뇌허혈발작으로 진단되면 일반 뇌졸중과 같은동일한 치료를 하는데, 일차적으로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등 항혈소판제를 처방해 혈액의 점성을 낮춰 잘 흐르도록 한다.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다른데, 심장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경우는 와파린·항응고제를, 경동맥협착증이 원인일 때는 스텐트나 내막절제술을 한다.

평소혈관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의심 증상을 주의 깊게 여기고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한다. 튀김·육류 등 기름진 음식은 혈관을 끈적하게 만드므로 피하고, 채소·과일·등푸른생선 등을 충분히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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