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0명당 의사 수…서울 3명 vs 경북 1.3명

  •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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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0 13:21

    청진기를 대고 있는 의사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지역에 따라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의료 인력의 지역 불균형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라 최고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런 결과는 질병 발생률 및 사망률로도 이어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 인력의 지역별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10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서울의 의사 수는 2만938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가 2만265명, 부산이 7856명 등이었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로 환산하면 서울이 1000명당 3명, 광주·대전이 1000명당 2.4명이었다. 전국 평균은 2.2명이었다. 반면, 경북은 인구 1000명당 의사가 1.3명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충남 1.4명, 충북·울산 1.5명, 전남·경남 1.6명, 강원·제주·인천 1.7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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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의사 인력 현황/자료=윤소하 의원실

    인구 대비 의사 수가 부족한 지역일수록 의사 1명이 책임져야 할 환자가 많다. 서울의 경우 의사 1명이 52명의 입원환자만 책임지면 되지만, 전남의 경우 의사 1명이 무려 207명의 입원환자를 책임져야 한다. 전국 평균은 106명으로, 서울(52명)·대전(70명)·대구(99명)·부산(99명)·광주(101명)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전남(107명)·경북(167명)·충남(156명)·경남(161명)·울산(137명)·충북(136명)·전북(132명)·강원(125명)·인천(123명)·제주(119명)·경기(113명) 등은 평균 이상이었다.

    의사 인력이 부족한 전남·경북·경남 등의 지역은 입원환자 수, 암발생률, 치료가능 사망률 등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전남을 예로 들면, 인구 1000명당 입원환자 수가 342명으로 전국 최고였는데, 이는 서울(155명)의 2.2배 많은 수치다.

    인구 10만 명당 암 발생자 수도 전남이 532명으로, 경기 369명보다 163명이나 많았다.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면 생존할 수 있었던 치료가능 사망률 역시 경북은 57.8%인 데 비해, 서울은 44.6%로 가장 낮았다.

    윤소하 의원은 “지역별 의료 수요에 맞게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려면 의료인의 적정 공급이 필요하다”며 “2016년 기준 인구 1,000명 당 활동 의사수가 OECD 3.4명에 비해 우리나라는 2.3명으로 OECD 국가 중 꼴찌”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의료인력 부족 및 불균형한 공급으로 지역별·종별 의료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의사를 비롯한 의료 인력의 절대 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그나마 있는 인력이 수도권과 대형병원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지역별·종별 의료격차를 해소할 수 없다”며 “특히 의료취약지역에 대해서는 다양하고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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