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안 풀릴 땐 '비타민B', 스트레스 쌓였을 땐 '마그네슘'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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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10 09:54

    직장인에게 필요한 영양제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직장인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짧은 시간 내 업무 효율을 끌어올려야 되서 고도의 집중력과 체력이 중요해졌다. 집중력과 체력을 기르면서, 업무에 따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채소·과일을 충분히 먹는 균형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은 말할 필요 없이 중요하다. 여기에 자신이 불편한 증상에 따라 필요한 영양제를 추가적으로 섭취하면 건강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바쁜 직장인들은 건강 관리를 위해 영양제에 도움을 받으면 좋다. 피로하면 비타민B복합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마그네슘 등 증상에 따라 적합한 영양제를 선택하면 된다.
    바쁜 직장인들은 건강 관리를 위해 영양제에 도움을 받으면 좋다. 피로하면 비타민B복합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마그네슘 등 증상에 따라 적합한 영양제를 선택하면 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피로하다면 비타민B복합제=비타민B군은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대사를 활발하게 해 우리 몸의 에너지가 잘 생성되도록 돕는다. 육체 피로부터 어깨 결림 등의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 완화, 면역력 강화, 뇌신경 기능 유지, 피부와 모발 건강 등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B군 중에서도 '티아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B1은 탄수화물이 분해돼 에너지로 바뀔 때 보조효소로 작용한다. 비타민B1이 부족하면 탄수화물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피로물질로 쌓인다. 어깨가 결리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뇌신경에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는다. 문제는 티아민이 수용성이라는 점이다. 고용량을 섭취하더라도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탓에 흡수율이 낮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티아민을 지용성으로 바꿨는데, 대표적인 것이 '벤포티아민'과 '푸르설티아민'이다.

    피로 회복 효과를 내세워 판매되는 대부분의 비타민B복합제는 두 가지 티아민 중 하나를 함유하고 있다.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흡수율이 높은지는 연구마다 다르다. 벤포티아민의 흡수율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반면, 푸르설티아민이 더 잘 흡수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두 종류의 티아민이 모두 함유된 제품이 출시됐다. 기존 제품은 벤포티아민 혹은 푸르설티아민 중 하나가 50㎎ 들어 있지만, 최근 출시된 제품은 각 50㎎씩 총 100㎎이 들어 있다.

    스트레스 많으면 마그네슘=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체내 마그네슘이 부족해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는데, 아드레날린은 마그네슘을 몸 밖으로 과도하게 배출시켜 마그네슘 부족 현상을 불러온다. 프랑스의 연구에 따르면 깐깐하고 신경질적이며 경쟁심이 강한 'A타입'인 사람들이 다른 성격인 사람들보다 마그네슘 결핍 양이 더 컸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눈밑이 파르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손발이 저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비타민에 마그네슘을 추가한 영양제도 나와 한번에 섭취할 수 있다.

    눈 침침하다면 루테인=직장인은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쉬지 않고 '눈'을 쓴다. 그러다보면 눈이 건조하고 침침해진다. 눈에 좋은 영양제도 따로 나와 있으므로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눈에 필요한 대표 영양소는 루테인이다. 루테인은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의 황반의 재료지만, 25세부터 줄기 시작해 60세에는 절반 이하로 감소한다. 성인 남녀 50명에게 루테인을 4개월간 섭취하게 했더니 망막의 황반 부위 색소 밀도가 약 5.3%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안과의학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루테인과 함께 어두운 곳에서 시력을 좋게하는 비타민A, 눈에 좋다고 알려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빌베리 추출분말, 결명자 추출분말 등이 들어있는 제품이 나와있다.

    장이 예민하면 유산균=평소 장이 예민한 사람은 음식을 잘못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변비·설사를 한다. 이런 사람은 유산균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해 변비와 설사를 개선한다. 최근에는 유산균이 면역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면역세포의 70~80%는 장에 있기 때문에 건강한 장내 환경이 중요하다. 유산균은 효능을 제대로 보려면 유산균 수를 따져야 한다. 유산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인정을 받으려면 하루 섭취량이 최소 1억 마리 이상이 돼야 한다. 시중에는 1억마리 짜리 유산균도 있고, 100억, 200억 마리 유산균도 있다. 전문가들은 유산균 효능을 보려면 50억~100억 마리 정도 섭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뇌신경 안정시키는 테아닌=아미노산의 일종인 테아닌은 뇌 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뇌 신경 손상을 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질 글루탄산염의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또한 테아닌은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완화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뇌의 알파파를 늘린다. 성인 남성 8명에게 테아닌 200㎎을 섭취하게 했더니, 집중력이 15분 후 약 39%, 60분 후 약 56.6% 늘었다는 연구가 있다. 캐나다에서는 테아닌 성분 음료가 긴장해소용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국내에는 테아닌이 든 영양제가 있고, 홍삼 등에 테아닌을 추가적으로 넣은 제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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