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영양·운동 3박자 맞아야 '키 쑥쑥' 키 성장 인정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 섭취 도움

입력 2018.08.20 10:32

어린이 키 성장

키 성장, 후천적 요인도 큰 영향... 비만·스트레스는 성장 방해해
황기·한속단 등 뼈 성장에 도움... 6~8세 24주 섭취군, 키 더 자라

키가 충분히 크려면 성장기에 수면·영양·운동에 신경을 써야 한다. 키 성장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해볼만 하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아이의 키가 또래보다 작으면 부모들은 걱정이 많다. 키가 작아 자신감이 떨어지고, 교우 관계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 우려를 한다. 키는 유전에 의해 어느 정도 결정되지만, 후천적 요인(영양·운동·수면 등)도 무시하면 안 된다. 키 성장에 있어 후천적 요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조사결과가 있다. 영국임페리얼칼리지에서 전 세계 200개 국가의 남녀 평균 키를 분석한 결과 한국 여성이 100년 새(1914~2014년) 평균 키가 20㎝(142.2→162.3㎝)로 가장 많이 컸다. 전문가들은 과거에 전쟁 등으로 영양 결핍이나 스트레스가 커 키가 충분히 크지 못했지만, 이런 방해 요인들이 없어지면서 평균 키가 크게 자란 것이라고 분석한다.

◇성장기에 충분히 클 수 있도록 해야

키가 충분히 크려면 성장기에 키가 최대한 많이 클 수 있도록 환경을 잘 만들어줘야 한다. 성장에 기본이 되는 것은 충분한 수면, 균형잡힌 영양 섭취, 운동이다. 이것들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원활하게 한다. 먼저 성장호르몬은 하루 분비량의 60~70%가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분비되므로 이 시간대에 숙면을 취해야 한다. 성장에 필요한 대표 영양소는 칼슘, 단백질(아미노산), 아연, 비타민, 철분, 마그네슘 등이다. 운동은 어떤 운동이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비만과 스트레스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저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또래 보다 10㎝ 이상 작으면 적극 치료와 관리를

성장호르몬 주사, 건강기능식품 등도키 성장을 위해 고려해볼 수 있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같은 성별, 같은 나이의 또래를 100명 세웠을 때 세번째 이내로 작은 경우 ▲연간 성장 속도가 5㎝ 미만인 경우 ▲키가 또래 평균치 보다 10㎝ 내외로 작은 '저신장' 아이가 시도해볼 수 있다.

저신장인 아이들 중 20%만 성장호르몬 결핍증 같은 질병이 원인이다. 이러한 아이들은 성장호르몬 보충 치료를 해야 한다. 그러나 80%는 성장호르몬 분비가 정상으로 되고 특별한 병도 없는데 키가 작은 '특발성 저신장'이다. 이러한 아이들은 꼭 성장호르몬 주입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성장을 촉진한다고 인정받고 있는 영양소는 바로 아르기닌이다. 아르기닌은 아미노산의 하나로 체내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도록 돕는다. 세포분열에 필수적인 아연도 키 성장에 중요한 영양소로 꼽힌다. 그러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연은 평소 섭취가 부족한 어린이가 보충했을 때 키 성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 키 성장 기능성 인정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인정을 한 건강 기능성 물질도 있다. 바로 황기, 가시오가피, 한속단 등을 넣은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HT042)'이다.

경희대 한의대 연구팀이 연구를 통해 찾아낸 물질이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키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한약재 50여 가지에 대해 쥐실험을 했다. 각각의 한약재를 쥐에게 투여하고 쥐의 뼈(경골) 길이가 얼마나 길어졌는지 확인을 한 결과, 황기·가시오가피·한속단을 투여했을 때 의미있게 뼈 길이가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황기는 아이의 기(氣)가 허할 때 사용한 약재이며, 가시오가피는 성장이 더딜 때, 한속단은 뼈가 부러졌을 때 사용한 약재이다.

이러한 세 원료의 복합물은 혈중 성장인자 IGF-1 및 성장호르몬결합단백질IGFBP-3의 농도를 높여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임상시험 결과도 있다. 7~12세의 키가 하위 25% 이하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12주간 조사한 결과, 위약군은 키가 1.92㎝ 컸지만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 섭취군은 2.25㎝로 키가 더 컸다. 6~8세 어린이 140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조사한 결과에서도 위약군은 3.01㎝,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 섭취군은 3.3㎝ 커서 섭취군이 유의미하게 키가 더 컸다.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에 대한 안전성 또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2017년 세계적 의학잡지 '식물성의약품'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동물실험을 통해 황기추출물의 과량 섭취시 체중·혈액지표·조직학적 소견·장기 중량 등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유의미한 독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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