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하니 남은 건 ‘화상’뿐…흉터 안 남기려면

  •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 2018.08.09 16:04

    해수욕장 사진
    바다·계곡으로 휴가를 떠났다면 햇빛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자외선지수가 예년보다 강해 껍질이 벗겨지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물집이 잡히는 등으로 더 심할 수 있다./사진=조선일보DB

    7월말 8월초로 집중된 휴가 기간이 마무리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바다·계곡 등 휴가지에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역대급 폭염과 자외선으로 인한 일광 화상이 상처로 남는다. 단순히 껍질이 벗겨지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병원을 찾을 정도로 심각한 화상을 입는 환자도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이주희 교수는 “물놀이를 나가서 뜨거운 햇빛을 쏘이면, 피부가 붓고 빨개지며 심하게는 물집까지 생길 수 있다”며 “이는 자외선으로 인한 일광화상의 일종으로, 일광화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 악성종양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피부가 약한 어린이는 일광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물놀이를 한다면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를 피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이 시간은 아이들이 가장 활발하게 노는 시간이기도 하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거나 물놀이를 한다면 햇빛을 최대한 가릴 수 있도록 모자, 수영복, 자외선차단제를 모두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충분한 양을 발라야 한다. SPF30 이상, pa 2+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에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야 하고, 만약 물에 들어갔다면 번거롭더라도 물에서 나올 때마다 얼굴과 목, 어깨, 등에 다시 발라야 한다.

    만약 자외선으로 인한 일광화상이 발생했다면 적절히 조치해야 흉터가 남지 않는다. 간혹 얼음을 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역(逆)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피한다. 대신 낮은 온도로 흐르는 물에 15분 이상 대고 있는 것이 좋다. 여의치 않다면 차가운 물수건으로 15분 이상 덮어 피부를 진정시키도록 한다.

    여드름을 비롯한 피부질환이 있다면 자외선뿐 아니라 열에도 주의해야 한다. 이주희 교수는 “모든 피부염은 햇빛과 열에 의해 악화된다”며 “특히 여드름, 모낭염, 피부염, 습진 등은 자외선에 의해 자극된 경우 가려움이나 염증을 동반하여 증상이 쉽게 악화되고, 잘못 긁으면 이차감염으로 인해 더 악화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나 볼에 오랫동안 낫지 않는 피부병변이 지속 될 시에는 악성 종양까지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 진료를 꼭 받도록 한다”고 말했다.


    • Copyright HEALTH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