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8년간 90% 증가…34만명 분석 결과

  •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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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09 15:37

    김안과병원의 망막병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병원을 찾은 망막질환자들의 특징에 대해 발표했다./그래픽=김안과병원 제공

    망막질환을 앓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황반변성 환자는 최근 8년간 90% 가까이 증가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지난 8일 망막병원의 개원 10주년을 맞아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망막병원을 찾은 34만6206명의 임상데이터를 분석,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기간 동안 김안과병원을 찾은 망막질환 환자는 69% 증가했으며, 당뇨망막병증이 7만944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황반변성 4만1026명, 망막혈관폐쇄 2만6070명 등의 순이었다.

    증가율로는 황반변성이 1위였다. 2009년 이후 황반변성 환자는 89%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마찬가지로 확인된다.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129%가 증가했다. 황반변성은 70대 이상에서 실명 1위 질환으로 꼽힌다.

    김안과 망막병원은 지난 10여년간 황반변성의 발병추세를 분석한 뒤 고령화 시대 진입, 고지방, 고열량의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앞으로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황반변성을 향후 가장 주의해야 할 망막질환으로 선정했다. 반면, 당뇨망막병증은 다빈도 질환 1위지만, 언론의 지속적인 보도와 건강검진의 확산으로 조기검진이 늘어나면서 과거처럼 심각한 말기 상태로 병원을 처음 찾아오는 환자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중심성 망막증은 40대에 가장 많이 발병했으며, 망막박리는 50대, 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망막혈관폐쇄·망막전막은 6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망막전막이 1.7배 높았으며,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중심성 망막염(3.8배), 망막박리(1.4배), 수정체탈구(1.5배) 높았다.

    김안과 망막병원 김종우 원장은 “지난 10년의 망막질환 변화 추이를 살펴보니 앞으로 걱정되는 망막질환은 연령관련 질환으로 그 대표적인 예가 황반변성”이라며 “앞으로도 전문화된 망막병원으로 책임감을 갖고 망막질환의 진단과 치료의 수준을 높이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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