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보호자 열 명 중 아홉 명이 '수면 부족'

입력 2018.08.02 11:08

여성이 침대에 앉아 머리를 잡고 있다
치매 환자인 가족을 돌보는 사람은 충분한 잠을 못 잔다는 연구결과나 나왔다./조선일보 DB

치매 환자인 가족을 돌보고 있는 사람의 91.7%가 충분히 잠을 못 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주립대학교 창 교수는 치매 환자의 80%가 겪는 수면 장애가 간병인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치매 환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는 사람 43명의 수면을 분석했다. 모든 참가자는 50세 이상이었다. 참가자들은 7일 동안 집에서 수면 시간, 효율성 및 각성을 측정하기 위해 액티그래피 시계(손목에 착용해 수면을 분석하는 센서)를 착용했고, 수면 일기를 작성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91.7%는 수면의 질이 나빴고, 빈번히 깨고, 밤에는 6시간 미만 잤다. 수면 대기 시간이 길거나 잠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도 길었다. 참가자는 잠들기까지 30분이 걸린다고 평가했지만 실제로 액티그래피 시계로 수집한 자료에 의하면 참가자의 수면 대기 시간은 40분 이상이다. 이는 참가자의 주관적 인식과 객관적 수면의 격차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간병인이 얼마나 잘 자고 있는지와 그들의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이해하는 것은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첫걸음이 된다”며 “수백만 명의 간병인들이 건강을 지키고 양질의 보살핌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최적의 수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정신의학 치료의 시각(Perspectives in Psychiatric Car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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