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넙치 수은 검출…알 주변 살 피하고 미역 곁들여야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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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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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03 13:35

    생선을 잡고 있는 사람
    부산 양식장 넙치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됐다. 수은이 축적되면 몸에 악영향을 미친다./사진=헬스조선DB

    해양수산부는 부산·제주·완도 양식장 98곳에 대해 중금속 검사를 진행한 결과, 기장군 양식장 3곳의 넙치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수은 기준치는 0.5㎎/㎏이다. 해당 넙치는 0.6∼0.8㎎/㎏의 수은이 검출됐다. 수은이 많은 생선을 먹으면 건강에 문제는 없을까? 어떻게 먹어야 수은 위험을 낮출 수 있을까?

    ◇임산부에게 치명적, 당뇨병 발병도↑

    수은이 농축된 어류를 섭취하면 소화기관을 통해 몸에 흡수된다. 수은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청력 장애, 보행실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임산부가 수은에 노출되면 농도 수준에 따라 기형아 출산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산모의 메틸수은농도가 높을수록 태어난 아이의 체중이 적고 성장도 늦어지며 인지발달도 지연된다는 보고도 있다.

    수은은 당뇨병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주대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518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보면, 혈중 수은 농도가 증가할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생겼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혈당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 혈중 수은 농도에 따라 성인을 다섯 그룹으로 나눴을 때, 수은 농도가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1.65배 높다는 미국 인디애나대학의 연구(2013년)도 있다.

    ◇내장 제거는 필수, 섬유질과 함께 배출시켜야

    수은은 생선 내장에 주로 축적된다. 수은 섭취를 최소한 피하고 싶다면 내장·알·기름·껍질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먹는 게 좋다. 생선 알 주변 살에도 수은이 축적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수은은 몸속에 한 번 들어오면 잘 배출되지 않는다. 단,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곡류를 섭취하면 섬유질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수은도 함께 배출시킨다. 미역·다시마·파래 등의 섬유질인 알긴산 성분이 수은 배출에 도움이 된다. 채소 쌈을 곁들이고, 나물 무침 등 채소 반찬을 함께 먹는 것도 좋다.

    셀레늄은 이미 몸에 들어온 수은이 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미리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셀레늄은 브로콜리·마늘·견과류·유제품 등에 풍부하다. 비타민C 역시 수은으로 인한 세포 손상을 막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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