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자 외로움 느끼면 조기 사망 위험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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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15 08:58

    덴마크 코펜하겐대병원 조사… 감정 자체가 스트레스로 영향

    외로움이 심장질환자들의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병원 연구팀은 심장병 환자 1만3463명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에게 혼자 사는지,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때 그럴만한 사람이 주변에 있는지,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지만 혼자라는 생각이 드는지를 물었다. 이는 혼자 살아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있고, 함께 사는 사람이 있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할 위험이 두 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불안 증세를 보일 위험은 세 배로 높았다.

    연구팀은 "혼자 살아서 생활습관이 안 좋고,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심장질환에 안 좋을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혼자 사는 것을 넘어, 외로움을 느끼는 것 자체가 심장질환에 안 좋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 대해, 성바오로병원 순환기내과 노태호 교수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심장으로 가는 혈관을 과도하게 수축시켜 심장질환자들의 예후를 안 좋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장질환이 없더라도 고독을 느끼면 조기 사망 위험이 올라간다는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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