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깨 화장실 가는 '야뇨증' 원인 질환 3가지

입력 2018.05.10 07:00

침대에서 이불 속을 보고 있는 남성
코골이가 야뇨증을 유발한다./사진=헬스조선DB

야뇨증은 비뇨기에 뚜렷한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밤에 자다가 깨 화장실을 가는 증상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환자 수는 2016년에 비해 20% 증가했다. 환자 중 70% 이상이 50세 이상의 성인이다. 노화로 인해 괄약근 조절이 어려워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몸의 다른 이상이 야뇨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과도한 호흡을 발생시키는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야뇨증의 원인일 수 있다. 코를 골면 숨이 통하는 길목이 막혀 복압이 증가해 야간 배뇨의 원인이 된다. 과도한 호흡이 방광을 자극하기도 한다. 실제로 미국 수면-인간건강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의 84.8%가 야뇨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야뇨증은 전립선이나 비뇨기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수면 문제를 해결하면 나아지는 경우도 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잠잘 때 들이마시는 호흡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기 때문에 잠자는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좋다. 똑바로 누워 자는 것보다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좋다. 바로 눕게 되면 중력으로 혀가 기도로 말려 들어가면서 공기가 통하는 통로를 막는 하나의 요인이 돼버리기 때문이다.

◇방광을 압박하는 ‘변비’
변비가 야뇨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대변이 직장에 차면 방광을 누르는데, 이때 방광 신경이 소변이 찬 것으로 착각하고 뇌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특히 변비가 있으면 대변이 장에 정체하면서 밤에도 소변이 마려운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된다. 미국 연구에 의하면 아동 야뇨증 경우에도 변비를 치료했을 때 야뇨증을 앓던 환자의 64%가 치료됐다. 변비라면 변이 나오지 않는다고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것은 금물이다. 항문이 자극에 둔감해져 변비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이때는 배꼽 양옆과 아래에 따뜻한 수건을 올려 장의 긴장을 풀어주고 시계방향으로 큰 원을 그리며 배가 아프지 않을 수준으로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을 계속 가고 싶게 만드는 ‘과민성 방광’
과민성 방광도 야뇨증의 원인이다. 자주 화장실을 들리고자 하는 욕구가 잠든 사이에 발생하면 머리와 몸이 동시에 작동하지 못하면서 야뇨증이 발생한다. 성인 10%가 앓는다고 알려진 과민성 방광은 방광이 차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느낌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방광에 소변이 300~500mL 차면 화장실을 가지만 과민성 방광이 있으면 이보다 적은 소변량에도 배출해야 한다는 욕구를 가지게 된다.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면 의심해 볼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일 경우 방광 조절기능이 약해졌다는 뜻이기 때문에 골반 근육 강화를 통해 방광을 건강히 하고, 비만이라면 체중을 줄여 자극에 민감히 반응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방광을 자극하는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삼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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