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커피에 '암 위험' 경고문 부착 의무화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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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09 10:30

    커피
    미국 법원이 지난 7일(현지시간) 커피 제품에 암 발병 위험성 경고문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라는 지난 3월 29일의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사진=헬스조선 DB

    미국 법원이 지난 7일(현지시간) 커피 제품에 암 발병 위험성 경고문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라는 지난 3월 29일의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 엘리후 벌리 판사는 "스타벅스와 다른 커피 판매업자들이 커피를 마셔 발생하는 이점이 로스팅 과정에서 생기는 발암물질에 의한 위험보다 더 크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소재 독성물질 교육조사위원회(CERT)는 지난 2010년 약 90개 커피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생원두를 볶을 때 생상되는 '아크릴아미드'라는 물질이 캘리포니아 법령이 규정한 발암물질에 해당하고, 이것이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게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벌리 판사는 "원고가 커피를 지속적으로 음용하는 것이 태아, 영아, 아동, 성인에까지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커피 업체들은 커피에서 아크릴마이드가 검출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가 없는 수준일 뿐이며 향을 내기 위해 조리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고문 부착 의무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법원의 이번 최종 확정에 따라 커피에 암 발병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구가 의무적으로 붙게 됐다.

    현재 CERT 측은 커피업체들과의 사이에 중재가 성립되기를 희망하는 상태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인당 최고 2500달러(약 270만원)에 달하는 민사 벌과금 결정을 위한 또 다른 재판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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