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환자, 골절 사망률 높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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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28 17:35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무릎 관절 그래픽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골절 사망률이 높아, 평소 골다공증 관리에 신경쓰는 게 좋다./사진=헬스조선DB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골절 사망률이 높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골절 사망 위험이 큰 이유는 무엇이며, 예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골다공증으로 골절 잘 생기고, 합병증 취약해

    최근 중앙대학교 의학대학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은 7.8%로 일반 인구 사망률인 6.6% 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류마티스관절염 자체가 골다공증을 유발하며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사용하는 약제가 뼈를 약하게 해 류마티스관절염이 있으면 골다공증이 잘 생긴다고 설명한다. 골다공증인 사람은 골절 위험이 정상인의 3배로, 조그만 충격에도 뼈가 잘 부러진다. 여기에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라면 폐렴이나 심장질환 같은 골절 합병증에 취약해, 골절시 사망률이 더 높아지게 된다.

    실제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골절 발생률은 일반인의 3~4.7배다(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 자료).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최찬범 교수는 "뼈는 끊임없이 골성분을 만드는 세포와 골성분을 파괴하는 세포가 균형을 이루며 재생되는데, 골다공증은 이 균형이 깨져 파괴가 더 잘되는 상태"라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처럼 전신에 염증이 있으면 골성분을 만드는 세포는 억제되고 파괴하는 세포는 증식하는 경향이 있어 골다공증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곧잘 쓰는 스테로이드 주사도 뼈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하용찬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통증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불가피하게 맞는 환자들이 꽤 있는데,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골다공증이나 관절 손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건강한 사람에 비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통증으로 몸을 움직이기 어려워, 골절이 되었을 때 누워만 있기 쉽다. 하용찬 교수는 "평소 잘 움직이지 않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은 골절되면 치료기간 중은 물론, 회복되고 나서도 거동을 자제하는 경향이 있다"며 "단기간으로는 폐렴이나 방광염 같은 골절 합병증으로, 장기간으로는 심장질환이나 폐질환에 악영향을 미쳐 사망 위험이 큰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골밀도 정상이라도 치료받고 운동해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골절 예방법으로는 골다공증 치료제 사용, 맞춤형 재활운동이 효과적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이 있다면 예방 차원에서 의사와 상의해 골다공증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다.  최찬범 교수는 "골밀도 검사에서는 정상이라도,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인데다 폐경·흡연 등 골다공증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미리 골다공증 치료제를 사용하는 게 도움된다"며 "단, 골밀도 검사상 정상이면 보험이 안 돼 상대적으로 약값이 비싸다"고 말했다.

    맞춤형 재활운동은 근육을 강화시켜 넘어지더라도 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 준다. 하용찬 교수는 "아무 운동이나 해서는 곤란하다"며 "일상생활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도 있는 한편, 통증이 거의 없는 환자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운동처방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현재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위해 전용 재활운동 처방을 해 주는 대표적인 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중앙대병원, 제주대병원이 있다.

    이 외에 평소 비타민D를 챙겨 먹고, 매일 낮 시간에 산책하며 햇볕을 보는 것도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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