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대사증후군 ①] 남성은 ‘중성지방’ 여성은 ‘HDL콜레스테롤’ 관리해야

입력 2018.02.23 16:12

비만한 사람의 배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 남성은 중성지방, 여성은 HDL 콜레스테롤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사진=헬스조선DB

‘죽음을 부르는 5중주’로 통하는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 남성은 중성지방을, 여성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을 특히 신경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는 2013~2015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대사증후군 유병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항목별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고중성지방혈증 항목에서 남성의 유병률이 37.1%로 가장 높았다. 고중성지방혈증 여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19.2%였다. 고중성지방혈증 뿐만 아니라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항목에서도 남성들의 유병률이 여성보다 높았다.

반면, HDL콜레스테롤이 낮은 환자의 유병률은 여성에서 더 높았다. 여성의 경우 유병률이 37.3%, 남성 유병률은 23.6%였다.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 조경임 홍보이사(고신대복음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혈중 HDL 콜레스테롤은 남성 40㎎/㎗이상, 여성 50㎎/㎗이상이면 정상”이라며 “기본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더 많은 HDL 콜레스테롤이 필요한데 폐경 이후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에 이로 인한 대사증후군 유병률 역시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 고혈당, 고혈압 중 3가지 이상이 한꺼번에 해당될 경우 진단된다. 각종 연구를 통해 대사증후군이 당뇨병 발생 위험을 5배로 높이고,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2~3배로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19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 고광곤 회장(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최근 10년간 대사증후군 환자가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수가 줄지도 않고 있다”며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이는 요소를 미리 알고 국민 전체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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