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수 음주사고, 술 취해 난동 부리는 이유 봤더니

입력 2018.02.19 10:35

정상수 작년 음주운전 뉴스
래퍼 정상수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영상이 화제다. 술은 폭력성을 높일 수 있다. /사진=지난해 보도된 YTN 뉴스 캡처

래퍼 정상수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영상이 화제다. 18일 새벽 홍대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에는 홍상수가 지나가는 행인을 위협하고 주위의 오토바이를 넘어뜨려 파손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정상수는 지난해 7월에도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된 적이 있어 문제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술을 마시면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이 일어나 폭력성을 키우는 것인지 알아봤다.

음주는 다양한 범죄의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범행 시 정신 상태가 정상인 경우를 제외하면 범죄자는 주취 상태가 대부분이다. 술이 대뇌의 피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뇌 피질은 신피질과 구피질로 구분되는데, 평소 신피질은 이성을 담당하고, 구피질은 본능과 감정을 제어한다. 그런데 술을 많이 마시면 대뇌 피질이 마비된다. 이성과 본능의 제어와 균형이 깨지면서 평소와 다른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술 취한 상태에서 폭력적인 행동을 하고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 ‘블랙아웃’ 현상을 호소한다. 블랙아웃 현상은 알코올이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술에 들어있는 에탄올의 독소는 뇌의 입력과정을 차단한다. 측두엽 해마에 신경전달물질이 단절되면서 정보의 입력·저장·출력 과정이 작동되지 않는 것이다. 만취 상태에서 새로운 기억이 뇌에 저장되지 않으면서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 나타난다. 때문에 과음이 반복되면 해마의 신경세포 재생이 억제돼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불러일으켜 알코올성 치매까지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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