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시리고 저린 손목터널증후군, '주먹'만 잘 쥐어도 증상 완화

입력 2017.12.19 16:06

손목터널증후군 운동법
손목터널증후군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참조

직장인 이모(32)씨는 몇 달 전부터 손이 시리고 저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날이 많이 쌀쌀해져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손이 시린 것으로 생각했으나, 그 정도가 심해지고 반복되는 경우가 빈번해지면서 결국 병원을 방문했다. 이씨는 ‘손목터널증후군’을 진단 받았으나 다행히 조기에 발견해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그 증상을 많이 완화할 수 있다는 주치의의 말에 안도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로 컴퓨터 자판이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것이 원인으로 생긴다. 그래서 ‘현대인의 병’이라고 불린다. 환자수도 매년 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년 전 통계보다 5만 명이나 증가한 약 17만4000여 명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힘줄과 손가락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손목터널에서 근육이 뭉치거나 인대가 두꺼워져 정주신경을 눌러 발생하는 질환이다.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등의 이상증상을 나타내는데 직장인과 주부와 같이 손목을 구부리는 동장을 반복하거나, 손목이 고정된 자세로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증상이 심해지면 악력이 떨어져 물건을 세게 잡지 못하거나 손의 감각이 느껴지지 않기도 하며, 바느질 등 정교한 동작을 하기 어려워진다.

손목터널증후군은 간단한 자가진단법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손목을 두드렸을 때 저린 경우 ▲새벽에 증상이 악화돼 잠을 깬 적이 있는 경우 ▲근육이 약해져 힘을 주기 힘든 경우 ▲팔목 앞부분이 자주 시큰거릴 경우 ▲양손 등을 맞대고 90도 꺾인 상태에서 1분 정도 지났을 때 손이 저리는 경우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약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의심된다면 간단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 또는 예방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 예방 스트레칭>

1. 손목을 뒤로 젖히고 손가락을 느슨히 펴기
2. 손목을 반듯하게 핀 후 손가락 이완시키기
3. 주먹을 꼭 쥐기
4. 주먹을 쥐고 손목을 최대한 구부려 다섯 세기
5. 팔목과 손가락을 느슨히 펴고 다섯 세기
6. 1~5의 운동을 10회 반복 후 양팔을 옆으로 펴고 5~6초간 흔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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