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데 있다가 따뜻한 곳 가면 피부에 변화 생기는 까닭

입력 2017.12.06 14:45

목을 긁는 사람
콜린성 두드러기는 갑자기 체온이 오를 때 발생한다./사진=헬스조선DB

영업사원인 김모(32) 씨는 며칠 전 회사 이벤트를 진행하느라 몇시간을 밖에 있었다. 행사가 끝나고 실내로 들어갔더니, 갑자기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면서 가려움증이 생겼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까지 생겨 병원을 찾았더니 '콜린성 두드러기'를 진단받았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체온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나타난다. 갑자기 외부 온도가 상승하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체온이 오르면서 발생한다. 몸은 온도가 오르면, 이를 낮추기 위해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한다. 이때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돼 땀샘의 수용체와 만나 땀을 만들어 열을 방출한다. 그러나 아세틸콜린이 땀샘이 아닌 비만세포와 만나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분비해 두드러기를 일으킨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격한 운동을 즐기거나 평소 만성 두드러기를 겪는 사람이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일반적인 두드러기와 달리 1~2mm의 작고 붉은 반점이 갑자기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보통 수분 정도 지속하다가 한 시간 내에 가라앉는다. 발진 부위가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가슴이 답답하거나 복통·현기증이 생기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콜린성 두드러기는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나, 증상이 심하다면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만성질환이므로, 완전히 두드러기가 나지 않도록 막는 방법은 없다. 갑자기 체온이 오르는 상황을 피해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 사우나·찜질이나 과격한 운동은 신체 온도를 빠르게 높이므로 자제하는 게 좋다. 평소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노력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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