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질환자, 배즙·사과즙 금물… 당뇨병 환자는?

입력 2017.11.07 14:36

질환별 피해야 할 건강즙

잔에 과일즙을 따르는 모습
질환을 앓는 사람은 건강즙을 주의해서 마셔야 한다./사진=헬스조선DB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에게 과일이나 채소를 갈거나 짜낸 '건강즙'이 인기다. 영양성분이 농축돼있어 식품 자체로 먹는 것보다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자신에게 맞지 않는 즙을 마시면, 문제가 되는 성분도 배로 먹게 돼 위험할 수 있다. 개인이 앓는 질환에 따라 피해야 할 건강즙을 알아본다.

◇콩팥질환자, 배즙·사과즙·양파즙 금물
배즙·사과즙·양파즙 등은 대표적인 건강즙이다. 그러나 콩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과일을 농축한 즙을 주의해서 마셔야 한다. 콩팥은 몸속 전해질이나 노폐물을 거르는 역할을 하는데, 콩팥질환자는 콩팥 기능이 떨어져 체내 칼륨농도가 조절이 안 된다. 과일즙 속의 칼륨이 몸에 과도하게 쌓이면 심장이 지나치게 빨리 뛰고, 심한 경우 칼륨중독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즙을 내어 마시는 과일·채소에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데, 100g 기준 사과 146mg·배 100mg·양파 144mg의 칼륨이 들어있다.

◇간질환자, 칡즙·헛개나무즙 금물
간질환자는 칡즙·헛개나무즙을 피해야 한다. 간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평소 먹지 않던 성분을 고농축으로 먹으면 간에 독성 반응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헛개나무의 경우, 간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간질환자에 대한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다.

◇당뇨병 환자, 과일즙 금물
당뇨병 환자는 과일을 농축한 즙을 마시면 혈당 조절이 안 돼 치명적일 수 있다. 당뇨병은 혈액의 당 농도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과일은 대부분 단순당으로 이루어져 있어 혈당을 빨리 올리고 증상을 악화시킨다. 과일즙의 당류 함량은 1회 분량에 보통 10g 정도인데,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고 당 섭취량(50g)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이에 밥이나 간식까지 더하면 권고량을 넘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염 환자, 마늘즙 금물
평소 위장이 약하거나 위염 등을 앓는 사람은 마늘즙을 먹지 않는 게 좋다.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위벽을 자극해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마늘즙은 생마늘보다 알리신 성분 함량이 높아,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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