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인 줄 알았는데 척추결핵?… '이것' 지속하면 의심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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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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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06 13:12

    허리를 잡고 아파하는 사람
    척추결핵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잠복해있던 결핵균이 활성화해 척추에 감염되는 질환이다. /사진=헬스조선DB

    날씨가 추워지는 환절기에는 감기몸살에 걸리기 십상이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면역력이 떨어지고 기관지 등도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이때 발열·기침 등 증상과 함께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면 감기가 아닌 척추결핵일 수 있다. 척추결핵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가 늦어지면 증상이 온몸으로 퍼져 주의해야 한다.

    결핵하면 폐결핵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결핵은 위장·뼈·관절 등 신체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척추결핵은 결핵균이 척추에 침투한 질환으로, 몸에 침투한 결핵균이 혈액이나 림프액을 타고 척추로 이동해 감염을 일으킨다. 평균적으로 전체 결핵 환자의 10~15% 정도가 폐가 아닌 부위에서 결핵균에 감염되는데, 그중 절반이 척추결핵이다.

    척추결핵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피로감·식욕저하·허리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와 비슷하나 허리 통증이 2주 이상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결핵균으로 인해 척추와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조직이 괴사해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심해지면 허리 디스크에 걸리거나, 염증 부위가 척추 신경을 압박해 해당 부위 아래쪽 신체가 저리는 등 통증이 사방으로 퍼질 수 있다.

    척추결핵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함께 엑스레이(X-ray)·CT·MRI 등의 영상검사와 혈액검사를 실시해 진단한다. 초기에는 6~12개월간 꾸준히 항결핵제를 복용하면 결핵균을 완전히 제거해 완치할 수 있다. 결핵균으로 인한 염증이 심해 고름이 찼다면, 수술을 해 고름을 빼내고 척추를 재건해야 한다. 평소 면역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결핵균은 몸에 잠복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평소 균형 잡힌 식단으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흡연·스트레스 등을 피하는 게 좋다. 춥다고 실내에만 있기보다는 틈틈이 실외활동·운동을 해 체력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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