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언어폭력 심각… 우울증·자살 위험 높인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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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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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2 07:00

    성소수자는 남녀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간성 등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이 이성애자와 다른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2010년 미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 인구의 약 3.5%인 800만 명이 성소수자였다. 그러나 한때 동성애는 미국정신의학회에 질병으로 등록되는 등 치료해야 할 정신병으로 여겨졌다. 1973년 동성애는 질병 목록에서 공식 삭제됐지만, 아직도 이를 향한 부정적 시선과 차별이 만연한 상태다. 대부분의 성소수자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청소년기에 깨닫는데, 이 과정에서 언어폭력·신체폭력·성폭력·따돌림 등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로 인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성소수자는 사회적 편견이나 동성애 혐오로 인해 폭력에 취약해진다. 미국의 한 조사 결과, 성인 성소수자 2259명 중 여성 20%·남성 25%가 성 정체성을 이유로 신체 폭력과 성적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었다. 청소년도 예외는 아니다. 2006년 시행된 국내 연구에서는 언어폭력을 당한 성소수자 청소년이 51.5%로 절반 이상이었다. 신체 폭력을 당한 경우는 22.3% 성적 폭행은 10.8%였다.

    이러한 폭력을 겪은 성소수자는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 겅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특히 정체성을 확립하는 청소년기 시기에 정체성을 이유로 폭력을 겪으면 자아 발달과 또래 관계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정신보건사회복지학회지에 개제된 내용에 따르면, 성소수자의 사회심리적 고통이 우울증과 자살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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