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괴롭히는 질염… 깨끗해지려 쓴 '이것'이 원인?

입력 2017.08.16 07:00

치마를 꽉 잡고 앉아있는 여성
생활 습관을 관리해 질염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 불릴 만큼 여성들이 흔히 걸리는 질환이다. 질염에 걸리면 질 주변이 따갑고 배뇨 시 통증이 느껴지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심해지면 골반염 등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질염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질염은 질 내부가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여성의 70% 이상이 평생 한 번 이상 질염에 걸릴 정도로 흔히 발생한다. 세균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서 잘 생긴다. 꽉 끼는 하의를 즐겨 입거나 청결히 씻지 않으면 질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특히 생리대나 위생용 팬티 라이너를 너무 오래 착용하면 질 내에 공기가 안 통해 세균 감염에 취약해진다. 이로 인해 생식기가 습해지면 질염의 원인이 되는 칸디다 곰팡이가 증식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나 생리·성관계 전후에도 질염을 겪기 쉽다. 선천적으로 소음순이 큰 경우에도 질염에 잘 걸릴 수 있다. 소음순이 질 입구를 막아 분비물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질염에 걸리면 분비물이 늘고 냄새가 심해진다. 가려움증과 통증이 심해져 앉아 있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이를 방치하면 건강상 큰 문제를 겪을 수 있다. 감염된 세균이 자궁과 골반으로 이동해 자궁내막염·골반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 질염으로 변하면 난임·불임을 겪을 위험도 커진다.

질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질 내 통풍이 잘되도록 하는 것이다. 꽉 끼는 바지나 스타킹을 너무 자주 입지 않고 장시간 앉아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생리대나 팬티 라이너는 2~3시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생식기를 청결히 씻는 것도 중요하다. 단, 비누는 알칼리 성분이 강해 질 내 산도(pH 4.5)를 변화시키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산도가 떨어지면 유익한 세균이 죽어 질을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질염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바르는 연고나 항염증제 등을 처방해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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