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후 ‘이런’ 증상 생기면 병원 찾아야

  •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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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01 07:00

    증상에 따른 치료법

    수영장 안에서 수영하는 사람
    여름철에는 물놀이 후 생길 수 있는 각종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더위를 피해 수상 스포츠나 수영 등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물놀이가 때로는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물놀이 후 귀가 잘 안 들리거나 어지럼증이 생기는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원인이 된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름철 물놀이 후 주의해야 할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 먹먹해지는 ‘외이도염’, 물놀이 후 귓속 습기 말려야

    물놀이 후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외이도염이다. 외이도염은 2015년 기준 진료 환자가 153만1494명에 달할 정도로 흔한 질환인데, 특히 여름철 환자 수가 급증한다. 실제로 2015년 외이도염 환자는 7월에 21만7078명, 8월에는 27만922명에 달했다. 

    외이도염은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에 습기나 습진 등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가 고이거나 이를 제거하려고 면봉으로 귀를 자극할 때 많이 생긴다. 발병 시 귀에 통증이 있고, 외이도 피부층에 부종으로 이충만감이 생긴다. 이충만감은 귀에 무엇이 차 있거나 막힌 듯한 느낌, 청력이 감소하거나 자신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는 증상이 특징이다. 보통 귀에 염증이 생겼을 때 넣는 약인 ‘이용액’을 이용해 치료한다. 물놀이 시 귀마개를 착용해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 물놀이 후에는 드라이기를 이용해 귓속을 말려주는 게 좋다.

    ◇고막에 출혈 생기는 ‘외상성 고막 천공’, 방치하면 청력 잃을 수도

    ‘외상성 고막 천공’도 물놀이 후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다. 귀 깊은 곳을 파거나 코를 강하게 풀 때 등 귀와 연결된 신경에 물리적인 힘이 가해져 고막에 구멍이 생길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물놀이 후 코나 귀에 들어간 물을 빼내려고 강하게 코를 풀거나, 면봉으로 귀 깊은 곳을 파다가 많이 생긴다. 2015년 기준 외상성 고막 천공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만4735명이었는데, 이 중 4418명이 7월과 8월에 병원을 찾았다.

    외상성 고막 천공이 발생하면, 고막에 힘이 가해지는 순간 멍한 느낌이 들면서 출혈이나 청력저하, 이명이 동반된다. 대개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경우에 따라 증상이 수개월 간 지속되거나 2차 감염이 생겨 청력을 잃을 수도 있다. 고막의 재생을 돕는 고막 첩포술(얇은 종이를 고막 위에 얹어 고막의 재생을 돕는 치료법)을 받으면, 치료 예후는 좋은 편이다. 구멍이 고막의 50% 이상이 될 때는 구멍을 메워주는 고막 성형술이 필요하다.

    ◇혈관 막히는 잠수병, 최대한 빨리 병원 찾아야

    드물지만, 수상 레저를 즐기다 잠수병이 발병하기도 한다. 잠수병은 물속에서 수압에 의해 몸에 들어갔던 기체가 체외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혈관을 막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두통이나 어지럼증, 난청 등이 특징이며, 신체 마비나 흉통이 생기기도 한다. 보통 장시간 잠수를 하는 등의 활동을 할 때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활동 후 생긴 사소한 이상 증세라도 무시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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