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매일 조금씩 마셔도 '알코올 의존증' 생길까?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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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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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28 11:48

    술잔을 잡고있는 손
    사진설명=소량의 술을 매일 마셔도 알코올 의존증에 걸릴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을 뜻하는 '혼술족'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술은 적정량 마시면 기분을 좋아지게 하고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술의 효과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알코올 의존증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 의존증은 술을 취할 때까지 마셔야만 걸릴까?

    알코올 의존증이란 말 그대로 술을 통제하는 능력이 떨어져 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정신질환이다. 술을 통제하는 능력이 완전히 상실된 알코올 중독 전 단계이다. 보통 과음·폭음 등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실 때만 알코올 의존증에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소량이라도 매일 마시면 알코올 의존증에 걸릴 수 있다. 알코올 의존증 자가진단표 'CAGE 검사'에 의하면, 술 마시는 횟수나 양을 줄여야겠다고 결심한 적이 있거나 ▲주위 사람으로부터 자신의 음주 습관에 대해 지적받은 적이 있거나 ▲자신의 음주 습관 때문에 죄책감을 가진 적이 있거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는 경우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알코올 의존증 위험군일 수 있다.   

    알코올 의존증에 걸리면, 술을 마시지 않을 때 금단현상이 나타난다. 불안하거나 초조하고, 손·눈꺼풀 등이 떨리거나, 식은땀이 난다. 이외에도 폭력성이나 우울감이 심해져 대인관계가 악화되고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여러 신체 기관도 망가진다.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제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알코올의 독소가 뇌세포를 공격해 알코올성 치매 등의 질환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술을 마시면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분비돼,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이에 내성이 생겨 점점 많은 양의 술을 자주 마시게 돼, 알코올 중독으로 악화할 수 있다.    

    음주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알코올 의존증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일주일에 3회 이상 마시지 않고, 한 번 마실 때 남자는 소주 2분의 1병, 여자는 4분의 1병 이하로 마시는 게 좋다. 술을 마시기 전에, 양과 횟수를 정해두고 이를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 만약 절제가 힘들다면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각 지역 보건소의 절주 클리닉 센터나 병원을 통해 상담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 신체적인 금단현상이 심하면, 약물치료를 받기도 한다. 술을 끊을 때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신경계의 작용을 억제하는 원리이다. 만약 절주와 금주로 인한 정신·신체적인 고통이 크다면, 입원 치료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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