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변형·콩팥병 유발 '통풍'… 의심 증상 뭘까?

입력 2017.07.19 14:15

통풍이 나타난 발
통풍이 생긴 환자의 발/사진=고대구로병원 제공

40~60대에서 주로 생기는 '통풍'이 최근 30대 후반~40대 초반 남성에게 잘 생겨 젊은 층의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은 체내 요산(퓨린이라는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물) 농도가 높아지면서 결정체가 형성되고, 이것이 관절 등에 쌓여 염증반응이나 관절변형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고대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재훈 교수는 "현대인의 식습관이 점점 서구화되면서 통풍 발생 연령층이 낮아지고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다"며 "가벼운 관절염이라고 생각해 오랜 시간 내버려 두면 관절이 변형되는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풍 증세가 심하면 극심한 통증, 관절변형뿐 아니라 콩팥질환, 동맥경화가 생길 위험도 있다.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고 금세 가라앉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쉬워 문제다. 흡연, 음주, 서구화된 식습관, 고단백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 질환을 유발한다. 여성보다 남성환자가 많다. 김재훈 교수는 “관절에 전에 없던 열감과 부기가 생기고 갑작스러운 통증이 나타나면 통풍을 의심해 보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콩팥에서의 요산 제거 능력이 감소하는 중년 남성뿐만 아니라 폐경기 여성 또한 통풍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통풍 급성기에는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와 식이요법만으로 완화된다. 하지만 만성기가 되면 요산 생성을 억제하고 배출을 촉진하는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김재훈 교수는 “만성 통풍 환자들은 관절염의 재발을 방지하고 콩팥 질환, 요로결석, 동맥경화, 중풍,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통풍환자는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음식조절도 중요하다. 요산이 들어가 있는 음식을 줄이고, 물을 많이 마셔 체내 요산 배출을 촉진해야 한다. 지방과 단백질이 많은 음식은 피한다. 김재훈 교수는 "알코올 중에 맥주가 통풍 유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널리 알려졌다"며 "다량의 알코올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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