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면 목소리 가라앉는 이유는?

입력 2017.05.23 15:32

기침하는 남성
몸이 피곤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후두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감염, 목소리가 변한다/사진=헬스조선 DB

몸이 피곤할 때 목소리가 가라앉는 사람이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증상이 심하고 목이 건조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목소리가 가라앉는 것은 단순히 피로 때문이 아니다. 피로로 인해 인후두염이 생겨서 목소리가 변하는 것이다. 몸이 피곤해지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인두와 후두에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감염되기 쉽다.

인후두염 초기에는 목소리가 가라앉는 증상과 함께 침을 삼킬 때 이물감, 건조감이 느껴지고 마른기침이 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 때문에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고, 고열, 두통, 식욕부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면 만성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을 비롯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경우 급성 중이염, 부비강염, 비염,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한편, 목소리가 자주 가라앉는 사람은 후비루증후군(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콧물이 후두 점막에 쌓여 점막이 부어 목소리가 자주 변하는 것일 수 있다. 역류성 후두염도 목소리를 변화시킨다. 역류한 위산이 후두를 자극해 점막과 성대가 함께 부어 목이 아프고 목소리가 부드럽게 나오지 못한다.

후두나 성대가 부었을 때는 카페인을 줄이고 목을 덜 쓰고 따뜻한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게 좋다. 위산 역류를 유발해서 성대를 자극하는 탄산이나 커피는 삼가야 한다.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신다. 목을 가다듬거나 헛기침을 하는 행동은 후두에 자극을 주므로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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