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안구표면 손상 위험 3배 높인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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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19 10:27

    고대병원 연구결과

    교수 프로필 2장
    송종석 고대구로병원 안과(왼쪽) 교수와 엄영섭 고대안산병원 안과 교수/사진=고대병원제공

    미세먼지가 안구표면을 손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안과 송종석·고대안산병원 안과 엄영섭 교수팀은 실험동물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미세먼지 연구에 사용되는 이산화타이타늄을 5일간 하루 2시간씩 2회 노출시켰다. 그 결과, 이산화타이타늄에 노출되지 않은 그룹은 안구표면의 손상을 나타내는 각막 염색지수가 평균 1을 기록한 반면, 이산화타이타늄에 노출된 그룹은 각막 염색지수가 평균 3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산화타이타늄(미세먼지)에 노출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안구표면 손상 위험이 3배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이산화타이타늄 입자를 눈에 1회 노출하는 것과 반복 노출하는 것도 비교했다. 그 결과, 이산화타이타늄 1회 노출의 경우 안구표면 손상을 줄이기 위한 '뮤신'이라는 점액물질 분비량이 늘었는데, 나흘간 반복해서 노출된 안구에서는 뮤신 분비가 지속되지 못하고 감소해 안구의 방어기능이 떨어지면서 안구표면 손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산화타이타늄에 노출된 그룹은 경부 림프절 크기도 1.4배로 증가했다. 인터페론감마 등 염증 사이토카인 수치가 안구표면과 경부림프절에서 동시에 증가한 것이다. 또 눈에 미세먼지가 노출되면 혈액 내 면역글로불린E의 농도가 정상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 전신적 알레르기 염증반응을 유발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송종석 교수는 “카드뮴, 납, 실리콘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다량 함유한 미세먼지는 최근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어 왔지만 아직까지 미세먼지와 관련된 안질환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안구는 특히 외부에 직접 노출되는 신체부위이기 때문에 반복해서 노출이 되는 경우 안구 손상이 더 심해지므로 진단과 치료는 물론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안구표면학(The Ocular Surfac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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