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직후 흡연하면 '두경부암' 위험 급증… 의심 증상은?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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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18 10:43

    담배
    기상 직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기상 한 시간 후 흡연을 하는 사람보다 두경부암 발생률이 59% 높다/사진=헬스조선 DB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두경부암 발생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두경부암은 뇌 아래, 가슴 위쪽에 생기는 암으로, 주로 입·코·목·혀에 나타난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이 2011년 '미국암학회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상 직후 30분 이내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기상 1시간 후 흡연하는 사람보다 두경부암 발생률이 59% 높았다. 연구팀은 기상 직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 담배 연기를 다량으로 깊이 흡입, 일반 흡연자보다 혈중 니코틴과 여타 독소가 많아 두경부암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더군다나 두경부암을 진단받은 환자 3분의 2는 이미 병기가 어느 정도 진행됐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로 예후가 좋지 않다. 중앙대병원 두경부종양클리닉 이세영 교수(이비인후과)는 "두경부암은 조기에 진단되면 완치율이 80~90%로 높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5년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진다"며 "두경부암의 90%는 음주와 흡연이 주원인이고, 특히 아침 흡연이 두경부암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아침에 담배를 잘 피우는 사람들은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후두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경부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갑자기 쉰 목소리가 나거나 ▲목소리 변화가 지속되고 ▲입안 염증이나 혓바늘, 궤양이 지속되고 ▲한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히고 ▲피가 섞인 콧물이 동반되는 것 등이 있다.

    이때 후두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후두내시경검사는 후두경을 목이나 코안 쪽으로 넣어 후두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다. 위 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처럼 마취하거나 사전에 약물을 복용할 필요도 없이 간편하게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두경부암이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면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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