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급증, 5년간 2배로 늘어… 치료는 어떻게?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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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서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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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20 10:22

    손톱을 물어뜯고 있는 여성
    최근 5년 새 국내 공황장애 환자가 2배가량 급증했다/사진=헬스조선 DB

    국내 공황장애 환자가 최근 5년(2010~2015년) 새 2배 가량으로 급증했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러운 불안감 때문에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9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황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5만945명에서 2015년 10만6140명으로 연평균 15.8%씩 증가했다.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많았고, 증가율도 여성(17.9%)이 남성(13.6%)보다 컸다.

    2015년의 인구 10만 명당 연령대별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40대가 310명으로 가장  많고 50대(275명), 70대 이상(269명)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40대와 60대가 316명으로 가장 많고 50대(314명)가 뒤를 이었다. 가장 큰 증가 추세를 보인 연령층은 70대 이상으로, 2010년 82명에서 2015년 276명으로 3.4배나 늘었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최근 유명인들이 공황장애에 걸린 사실을 밝히면서 대중의 부정적 인식이 바뀌고 바로 정신과를 찾는 환자 수가 늘었다"며 "특히 비중이 높은 40대·70대 환자들은 큰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장애를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황장애는 몸의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부분이 과민반응해 뇌의 신경전달물질 작용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생물학적·유전적 요인, 어린 시절의 충격,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다. 공황장애 초기에는 두근거림·식은땀·어지럼증·근육경직·과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발작은 20~30분 정도 지속되는데, 한번 발작을 겪으면 이후에도 불안감이 커져 지하철·버스·엘리베이터 같은 밀폐된 공간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 가기를 꺼리게 된다.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면 가벼운 불안감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돼 술이나 마약 등의 약물에 의존하거나 심한 경우 자살의 위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공황장애 환자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받는다. 약물치료 시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주로 쓴다.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로 인해 느껴지는 몸의 감각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해서 느끼는 불안감을 교정하는 식이다. 공황장애가 주는 감각에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불안감을 줄이는 노출 요법이나 호흡법, 근육이완훈련 등이 있다. 공황장애는 치료를 받아도 재발 우려가 크다. 평소 충분히 잠을 자고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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