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송진원 교수, 임진바이러스 다양한 감염 형태 밝혀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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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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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의대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사진=고려대학교의료원 제공

    쥐로부터 사람에게 감염돼 쇼크 등을 일으키는 한타바이러스의 일종 '임진바이러스'가 생태계에서 다양한 형태의 유전자 교환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임진바이러스는 2009년 고대의대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가 비무장지대 임진강 일대에 서식하는 식충목과 우수리 땃쥐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 분리에 성공한 바이러스다. 이후 임진바이러스의 유전학적 특징과 병원성 연구를 꾸준히 해온 송진원 교수팀은 2011~2014년 채집한 우수리 땃쥐의 임진바이러스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기도와 강원도의 숙주간 임진바이러스 감염률이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오랜 진화를 거듭해 면역 체계가 발달한 자연 숙주도 임진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우며, 이로 인해 다양한 감염 형태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송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진바이러스가 유전자 교환을 통해 자연적으로 유전자 재조합 및 유전자 재편성이 활발히 일어난다는 것을 시사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송 교수는 “최근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한타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발표되면서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신종 고병원성 바이러스는 전 세계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한타바이러스와 숙주 간 상호작용과 진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신종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한 과학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지난 15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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