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기침이 '폐암' 신호?

입력 2017.03.06 18:12

(목을 잡고 기침하고 있는 남자)
3주 이상 기침이 이어진다면 아급성 기침·만성 기침이다. 증상에 따른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 치료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가벼운 감기부터 폐암까지, 기침의 원인은 다양하다. 3주 이내에 사라지는 급성 기침은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이지만, 기침이 오래 지속되면 후두암, 갑상샘암, 폐암이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3주 이상 기침이 멎지 않는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치료해야 한다.

기침이 3~8주간 지속되는 경우를 '아급성 기침'이라고 한다. 아급성 기침은 기침 자체를 막으려는 목적으로 약을 먹지않고 원인부터 치료한다. 하지만 기침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거나 늑골이 골절되는 등의 합병증이 생길 때는 진해제(기침약)을 먹는다. 비염·기관지염 등 급성 호흡기 감염 질환에 걸리면 아급성 기침이 발생한다. 목 뒤로 콧물 같은 이물질이 넘어가는 느낌이 들거나 가래를 자주 뱉는다면 항히스타민제와 울혈제거제, 거담제(가래약)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아급성 기침은 세균성 부비동염의 원인이기도 하다. 세균성 부비동염은 외부에서 침투한 세균에 의해 부비동(코 옆에 있는 공기가 들어가는 공간) 점막이 두꺼워지거나 혼탁해지는 염증이다. 이 경우 항히스타민제, 울혈제거제, 항생제를 먹어 기침을 줄인다.

8주 이상 이어지는 기침은 '만성 기침'이다. 만성 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은 상기도기침증후군이다. 상기도기침증후군은 특별한 원인 없이 콧물 등의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을 말한다. 주로 세균 감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과 함께 나타난다. 상기도기침증후군은 흔히 먹는 감기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 천식도 만성 기침을 유발한다. 일반적인 천식은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들리면서 기침 증세가 함께 나는데, '기침 이형 천식'에 걸리면 기침이 유일한 증상이다. 감기나 알레르기 항원, 담배 연기, 자극적인 냄새, 찬 공기에 노출되면 악화된다. 흡입형 스테로이드를 쓰면 기침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위·식도 역류 질환도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된다. 기침이 몇 달간 이어짐과 동시에 속이 쓰리고 자주 목이 답답하다고 느끼면 위·식도 역류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잠자기 2~3시간 전에는 음식이나 술, 카페인 등을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잘 때 베개의 높이를 10cm 정도로 높이면 기침 완화에 도움이 된다. 기관지 확장증에 걸리면 만성 기침과 함께 많은 양의 화농성 가래가 생긴다. 기관지 확장증은 기관지 벽이 손상돼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 영구적으로 늘어난 상태이다. 폐렴 등의 이차감염을 막기 위해 가래를 뱉어내야 한다. 이차감염이 발생했다면 항생제로 치료한다.

한편 만성 기침 환자 중 쉰 목소리가 나오고 기침에 피가 섞여 있다면 폐암 신호일 수 있다. 조기에 치료해야 하므로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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