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 때 유독 아픈 귀… 원인은 턱 관절?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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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17 13:09

    귀·턱관절 거리 가까워 착각 흔해

    턱 만지는 여성
    턱관절 통증은 귀에서 생긴 통증으로 착각하기 쉽다/사진=헬스조선 DB

    이모(30)씨는 10년 전부터 추운 날 외출을 할 때면 귓속이 아팠다. 하지만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면 증상이 완화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영하의 날씨에 외출을 했다 고막이 찢어질 것 같은 심한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가, 원인이 귀가 아닌 '턱관절'임을 알게 됐다.

    ◇턱관절 통증, 바로 앞에 있는 '귀 통증'으로 오해 잦아

    턱관절은 귀 바로 앞에 위치한다. 귀와 거리가 가까워 턱관절 통증이 귀 통증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잦다. 이 씨 역시 추울 때 턱관절 근육이 긴장돼 통증을 느낀 것을 귀 통증으로 여긴 것이다. 기존에 턱관절 질환을 앓던 사람이 유독 귀 통증이 심해졌다면, 턱관절 증상이 악화된 게 아닌지 다시 진단해봐야 한다.

    음식을 조금만 씹어도 턱이 쉽게 뻐근한 사람은 턱관절 통증이 생기기 쉽다. 턱 근육이 긴장돼있는 탓인데, 턱 근육이 오래 긴장돼 있으면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도 통증이 생긴다. 입 벌릴 때 소리가 나는 사람도 주의가 필요하다. 신촌다인치과병원 구강내과 김동국 과장은 “턱관절에서 주변 사람에게 들릴 정도의 큰 소리가 나거나, 턱관절이 붙잡혀 있다가 튕겨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면 검사를 받는 게 좋다”며 “증상이 심해지면 입이 안 벌어지는 개구장애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턱관절 통증은 온찜질, 약물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완화할 수 있다.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턱 근육을 풀어주는 보톡스 주사를 놓거나, 치아에 보조장치를 끼워 치아가 정상적으로 맞물리게 돕는 치료를 한다.

    ◇턱에서 모래 갈리는 느낌 들면, 퇴행성관절염 의심

    턱에서 뼈나 모래 갈리는 느낌이 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턱관절의 퇴행성관절염은 강한 압력이 관절 부위에 장기간 지속돼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CT를 통해 확진한다.

    턱관절의 퇴행성 변화는 10대에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간과하면 안 된다. 퇴행성관절염이 적절하게 치료되지 못할 경우에는 관절면에 손상이 악화되면서 다른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 평소 이를 악무는 습관을 피하는 게 도움이 되며, 조기에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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